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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뺨, 볼

2011-03-08

우리 얼굴에서 ‘뺨’이나 ‘볼’이라고 부르는 곳이 있는데요, 여러분은 ‘뺨’과 ‘볼’의 정확한 뜻은 무엇이고, 또 어떤 경우에 이것을 구별해서 써야 하는지 잘 알고 계신지요.

‘뺨’은 ‘얼굴의 양쪽 관자놀이에서 턱 위까지의 살이 많은 부분’을 가리켜서 주로 ‘뺨을 때리다/ 뺨을 붉히다/ 뺨을 맞다/ 뺨이 불그스레하다’와 같이 사용하지요.

반면에 ‘볼’은 ‘뺨의 한복판’을 뜻해서 ‘볼을 쓰다듬다/ 볼을 비비다/ 볼이 불그스레해지다’ 등으로 말할 수 있고, 또 ‘볼’은 ‘뺨의 가운데를 이루고 있는 살집’이라는 뜻도 있기 때문에 ‘볼이 축 처져 있다’와 같이 말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볼’은 ‘뺨’의 일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고, 이처럼 두 표현이 다른 뜻도 있지만 서로 바꿔서 쓸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뺨이 부었다’와 ‘볼이 부었다’는 말은 어떻게 다를까요?
‘뺨이 부었다’는 것은 맞거나 넘어져서 어떤 물체에 세게 부딪쳤을 때 쓸 수 있고, ‘볼이 부었다’는 것은 불만이 있거나 화가 난 모습을 가리킬 때 쓸 수 있겠습니다.

‘뺨’은 ‘맞다, 때리다, 얼다, 부어오르다’와 같은 동사와 잘 어울려서 쓰이는 반면에 ‘볼’은 음식을 입안에 가득 넣었을 때 ‘볼이 미어지다’라고 하고, 귀여운 아기를 보고 ‘볼을 깨물어 주고 싶다’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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