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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달리다, 딸리다

2011-03-14

“요즘 예전 같지 않게 체력이 딸리는 걸 느끼겠어요.”
“건강을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운동을 해 보세요.”

요즘 건강을 생각해서 운동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자기 체력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강하게 하다 보면 몸에 무리가 생기니까 잘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겠지요.

앞서 들으신 내용에서처럼 어떤 것이 좀 부족하다고 할 때 ‘체력이 딸린다, 힘이 딸린다’ 또는 ‘영어가 딸린다, 일손이 딸린다’와 같은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딸리다’를 쓰는 것은 정확한 표현이 아닙니다.

기술이나 힘 또는 재물 같은 것이 모자랄 때는 ‘딸리다’가 아니라 ‘달리다’를 쓰는 것이 맞습니다. 일반적으로 된소리로 발음하는 경향이 있어서 ‘달리다’를 ‘딸리다’로 발음하다 보니까 그것이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하기가 쉬운데요, ‘달리다’와 ‘딸리다’는 전혀 뜻이 다른 표현들입니다.

참고로 ‘딸리다’의 뜻을 보면, 우선 어떤 것에 매이거나 붙어 있는 것을 가리켜서 ‘그 집에는 넓은 앞마당이 딸려 있다.’ 또는 ‘그 사람에게 아들 하나가 딸려 있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동생에게 딸아이를 딸려 보냈다.’와 같이 ‘따르다’의 사동사로도 쓴다는 것을 참고로 함께 알아 두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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