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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괄괄하다

2011-03-23

사람의 성격이나 목소리를 말할 때 ‘괄괄하다’라는 표현을 쓸 때가 있습니다. ‘괄괄하다’는 것은 ‘성질이 세고 급한 것’을 뜻하기도 하고 ‘목소리가 굵고 거센 것’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원래 ‘괄괄하다’는 이불 홑청이나 옷에 풀을 먹일 때 풀기가 너무 세서 빳빳하게 된 상태를 뜻하는 순우리말 표현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뜻 외에도 사람의 성격이나 목소리를 말할 때도 쓰이게 된 것이지요.

‘괄괄하다’와 반대로 사람의 성격이나 생김새가 상냥하고 시원스럽다고 할 때는 보통 ‘사근사근하다’라고 하는데, 이것 역시 순 우리말 표현입니다. ‘그는 성격이 사근사근해서 누구나 그에게 호감을 가진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사근사근하다’에서 ‘사근사근’만을 떼어서 보면 보통 사과나 배 같은 것을 연하게 씹을 때의 느낌을 연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근사근하다’란 말은 바로 ‘사과나 배 같은 것을 씹는 것처럼 아주 보드랍고 연한 것을 가리키는 말이었지만, 요즘은 사람의 상냥하고 부드러운 성격이나 생김새를 가리키는 뜻으로 확장된 것입니다.

오늘은 원래 다른 뜻으로 사용되던 표현이 사람의 성격을 나타내는 뜻으로 확장된 ‘괄괄하다’와 ‘사근사근하다’라는 우리말 표현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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