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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이, -히

2011-03-25

형용사를 부사를 만들 때 뒤에 ‘-이’를 붙일지 ‘-히’를 붙일지 혼동될 때가 많은데, 오늘은 이런 내용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형용사 ‘깨끗하다’를 부사로 만들 때 ‘깨끗하게’라고 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방법으로 만든다면 ‘-이’를 붙이는 ‘깨끗이[깨끄시]’와 ‘-히’를 붙이는 ‘깨끗히[깨끄치]’ 중에서 어느 것이 맞을까요?

실제로 발음을 들어 보면 두 가지 발음을 모두 들을 수 있는데, 분명히 이중에서 하나는 맞고 하나는 틀린 것입니다.
기준을 말씀드리면 우선 ‘-하다’가 붙은 말은 ‘-히’를 붙입니다. 예를 들어서 ‘급히, 꼼꼼히, 부지런히’ 같은 말들은 모두 ‘-하다’가 붙은 ‘급하다, 꼼꼼하다, 부지런하다’에서 온 말입니다.

‘깨끗하다’도 ‘하다’가 붙은 말이니까 당연히 ‘-히’를 붙이는 것이 맞을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것은 ‘-이’를 붙이는 것이 맞습니다. 그 이유는 ‘깨끗하다, 느긋하다, 버젓하다’와 같이 어근의 받침이 ‘ㅅ’으로 끝날 때는 뒤에 ‘-이’를 붙여서 ‘깨끗이, 느긋이, 버젓이’라고 하기 때문이지요.

또 ‘가깝다, 가볍다’ 같은 ‘ㅂ’ 불규칙 용언도 ‘-이’를 붙여서 ‘가까이, 가벼이’라고 하고, ‘곰곰, 더욱, 일찍’과 같이 이미 부사인 표현들 역시 뒤에 ‘-이’를 붙여서 ‘곰곰이, 더욱이, 일찍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간간이’나 ‘겹겹이’처럼 같은 음절이 반복 사용되는 경우에도 ‘-이’를 붙인다는 것도 함께 알아 두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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