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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홀대’의 발음

2011-04-04

다른 사람에게 마땅한 예로써 대하는 것을 ‘대접(待接)’이라고 하는데요, 상대방이 나를 아주 반갑게 맞아 주면서 정성껏 대접해 주면 물론 기분도 좋고 그 상대방에 대해서도 좋은 인상을 갖게 되지요.

이와 같이 반갑게 맞아 정성껏 후하게 대접하는 것을 ‘환대(歡待)’라고 하는데, 이때 사용하는 ‘환’자는 ‘기뻐할 환(歡)’자입니다. 이것은 보통 ‘환영(歡迎), 환호(歡呼), 환희(歡喜)’와 같은 단어에서도 쓰이고 있습니다.

반면에 상대방을 소홀하게 대접하는 것은 뭐라고 할까요?
이 경우에는 ‘문득 홀(忽)’자를 쓰는데요, 이것을 발음할 때 글자 그대로 [홀대]라고 하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홀때]라고 된소리로 발음하는 것이 맞을까요?

여기서 쓰이는 한자 ‘대접할 대(待)’자는 ‘우대(優待)’나 ‘환대(歡待)’와 같이 앞 음절이 모음으로 끝나거나 ‘ㄴ’ 받침으로 끝날 때는 글자처럼 예사소리인 [대]로 발음하지만, ‘접대(接待)’와 같이 ‘ㄴ’ 받침 이외의 받침이 올 때는 된소리인 [때]로 발음합니다. 따라서 소홀하게 대접하는 것은 [홀때]라고 발음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이 ‘홀대’는 ‘푸대접’이라는 표현으로 순화해서 쓰기도 한다는 것을 참고로 함께 알아 두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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