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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착잡하다, 착찹하다

2011-04-07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해서 마음이 몹시 혼란스러울 때가 있지요. 이렇게 갈피를 잡을 수 없이 뒤섞여서 어수선한 것을 가리켜서 [착차파다]라고 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이것은 [착짜파다]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 표현은 원래 둘째 음절을 ‘잡’이라고 쓰는데, 첫째 음절의 첫소리인 ‘ㅊ’의 영향을 받아서 둘째 음절의 첫소리도 같은 거센소리로 발음하기가 쉽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종종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거센소리가 아니라 [짜]와 같이 된소리로 발음해야 하는 것이지요.

이처럼 우리 생활 속에서 자주 쓰는 표현 중에는 거센소리가 날 환경이 아닌데도 거센소리로 발음하는 것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폭발[폭빨]’을 [폭팔]이라고 한다든지 [포르투갈]을 [포르투칼]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이와 같은 예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이와는 달리 주위에 거센소리가 없는데도 거센소리로 잘못 발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깨끗이’를 [깨끄치]로 발음한다든지 ‘씻어서’를 [씨처서]로 잘못 발음할 때도 있고, ‘먼저’를 [먼처]라고 한다든지 ‘혼자’를 [혼차]라고 발음하기도 하는 오류가 종종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 드린 표현들은 특별히 거센소리로 잘못 발음하기 쉬운 것들이니까 각별히 주의해서 발음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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