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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너나들이, 적바림

2011-04-13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인간관계에서 위아래를 중요하게 생각해 왔기 때문에 새로 사람을 알게 되면 그 사람이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지 적은지에 관심을 갖게 되고, 또 나이가 많고 적음에 따라서 호칭이나 대하는 말도 달리했지요.

나이가 비슷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처음에는 서로 존댓말을 하다가 어느 정도 가까워지면 서로 편하게 반말을 하게 되는데, 흔히 ‘이제부터 야자 합시다.’라든지 ‘야자 틉시다.’ 이렇게 말하곤 하지만 실제로 이것은 사전에 없는 표현입니다.

이렇게 서로 편하게 허물없이 상대에게 말을 건넬 때 쓰는 표현으로 ‘너나들이’라는 우리말 표현이 있습니다. ‘너나들이’는 서로 너니 나니 하고 부르며 허물없이 말을 건네거나 그런 사이를 가리키는 말이지요. 이 말은 ‘너나들이하다’라는 형태로도 쓰여서 ‘그 사람과는 너나들이하는 사이다.’와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말을 전하거나 자신의 기억을 돕기 위해서 짤막하게 글로 남기는 것을 흔히 ‘메모(memo)’라는 영어 표현으로 쓰고 있는데, 이것을 대체해서 쓸 수 있는 우리말 표현이 있습니다.

그것은 ‘적바림’이라는 것인데요, ‘적바림’은 나중에 참고하기 위해서 글로 간단히 적어 두는 것 또는 그런 기록을 뜻하는 말입니다. 앞으로 ‘너나들이’와 ‘적바림’ 같은 아름다운 우리말 표현을 생활 속에서 종종 써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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