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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조그만하다, 쪼만하다

2011-04-20

먼저 다음의 대화 내용을 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영우야, 아빠 친구한테 인사해야지.”
“웬 조그만한 아이가 왔다 갔다 한다 했더니 네 아들이었구나.”

지금 들으신 대화에서 ‘조그만한 아이’라는 말이 있었는데요, 실제로 ‘조그만한’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고 있기는 하지만 이것이 맞는 표현은 아닙니다.

조금 작거나 적다는 뜻으로 ‘조그마하다’나 ‘조그맣다’를 쓰는데, ‘조그맣다’는 ‘조그마하다’의 준말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조그마하다’를 활용할 때 ‘조그만, 조그마한, 조그만한’ 등 여러 가지가 모두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조그마하다’는 어근 ‘조그마-’ 뒤에 접사 ‘-하다’가 붙은 말이기 때문에 ‘조그마한 아이’와 같이 쓰게 되는데, 물론 ‘조그마한’의 준말 형태로 ‘조그만 아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조그만한’이라는 활용형을 쓰는 것은 아마도 ‘조그만하다’를 맞는 표현으로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이것은 ‘조그마하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그리고 ‘조그마하다’보다 강한 느낌을 주는 표현으로 ‘쪼그마하다’라는 것이 있지요. 이 말의 준말은 ‘쪼그맣다’가 되는데, 간혹 ‘쪼만하다’와 같은 표현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쪼만하다’는 일부 지역에서 사용하는 방언으로, 표준어가 아니라는 것도 참고로 함께 알아 두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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