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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그림자

2018-08-17

ⓒ Getty Images Bank

‘그림자’라고 하면 대개는 ‘물체가 빛을 가려서 그 물체의 뒷면에 드리워지는 검은 그늘’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그림자가 지다’, ‘그림자가 짙게 깔리다’와 같은 표현으로 씁니다. 


그런데 ‘그림자’는 그 외에도 ‘물에 비쳐 나타나는 물체의 모습’이나 ‘사람의 자취’ 같은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호수에 비친 산 그림자가 물결 따라 흔들린다.’ 또는 ‘어두워지자 사람의 그림자도 찾아볼 수 없다.’처럼 쓸 수 있습니다.


‘그림자’라는 말이 들어간 표현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해그림자’는 ‘어떤 물체가 햇빛을 가려서 생기는 그림자’이고, ‘달그림자’는 ‘어떤 물체가 달빛에 비쳐서 생기는 그림자’입니다.


그리고 ‘빛이 손에 가려서 생기는 그림자’를 ‘손그림자[손끄림자]’라고 하는데, 이것으로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서 놀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발그림자[발끄림자]’는 무엇을 말할까요?


네, ‘발그림자’는 ‘찾아가거나 찾아오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데, ‘친구는 나와 다툰 후로 우리 집에 발그림자도 비치지 않는다.’와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친구가 나와 다툰 후로는 우리 집에 찾아오는 일이 전혀 없다는 뜻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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