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사는 새옹지마(塞翁之馬)이다.’라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이것은 ‘인생의 길흉화복은 변화가 많아서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말’이지요.
옛날 중국에서 새옹이라는 노인이 기르던 말이 오랑캐 땅으로 달아나서 그가 낙심하였는데, 달아났던 말이 나중에 준마를 한 필 끌고 와서 그 덕분에 훌륭한 말을 얻게 되어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아들이 그 준마를 타다가 떨어져 다리가 부러져서 노인이 다시 낙심하게 됐는데, 그로 인해 아들이 전쟁에 끌려 나가지 않아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하는 것입니다.
‘새옹지마’와 관련된 한자 성어로 ‘새옹득실(塞翁得失)’과 ‘새옹화복(塞翁禍福)’도 있습니다. ‘한때의 이익이 장차 손해가 될 수도 있고 한때의 화(禍)가 장차 복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말이지요.
우리말 속담에 ‘일월은 크고 이월은 작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번 좋은 일이 있으면 다음에는 궂은일도 있는 것처럼 세상사는 좋고 나쁜 일이 돌고 돈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기쁜 일이 생길 때도 있고 슬픈 일이 생길 때도 있는데 조그마한 일에도 매번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감정의 중도(中度)를 잘 지켜 나가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