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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단맛, 쓴맛 등

2019-08-05

ⓒ Getty Images Bank

우리 속담에 ‘단맛 쓴맛 다 보았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세상의 괴로움과 즐거움을 모두 겪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단맛’과 ‘쓴맛’은 음식에서 느낄 수 있는 맛을 뜻하지만 이 속담에서는 좀 다른 뜻으로 사용된 것입니다.


‘단맛’은 ‘기쁘고 만족스러운 느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권력의 단맛에 길들여진 그가 과연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을까.’와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또 ‘쓴맛’은 ‘달갑지 아니하고 싫거나 언짢은 느낌’을 뜻하는데, 예를 들어 ‘이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첫 패배의 쓴맛을 보았다.’처럼 말할 수 있지요. 


맛을 나타내는 표현 가운데 맛 이외의 뜻도 있는 것으로 ‘감칠맛, 매운맛, 꿀맛’ 같은 것도 있습니다. ‘감칠맛’은 ‘마음을 끌어당기는 힘’을 뜻하는데, ‘목소리가 감칠맛 있게 곱다.’ 또는 ‘그는 이야기를 감칠맛 나게 잘한다.’와 같이 말할 수 있지요.


그리고 ‘매운맛’은 ‘알알하고 독한 느낌이나 기분’을 비유적으로 이르기도 해서 ‘네가 아직도 바른 소리를 안 하는 것을 보니 매운맛을 덜 본 모양이구나.’처럼 말할 수 있겠습니다. 또 ‘꿀맛’은 ‘매우 재미있거나 잇속이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신혼 생활이 여간 꿀맛이 아니다.’라든지 ‘그는 돈의 꿀맛을 본 이후 악착같이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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