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 여름이 오니까 건강미를 자랑하기 위해서 일부러 살갗을 까맣게 태우려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뜨거운 햇볕에 피부를 지나치게 노출시키다 보면 피부암 같은 병에 걸릴 수도 있다고 하니까 피부 보호에 주의를 기울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해가 내리쬐는 기운’을 가리켜서 ‘볕’ 또는 ‘햇볕’이라고 하는데, ‘햇볕’과 혼동하기 쉬운 것으로 ‘햇빛’이 있습니다. ‘햇빛’은 글자 그대로 ‘해의 빛’이고, 한자어로는 ‘일광(日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따갑게 내리쬐는 뜨거운 볕’을 ‘땡볕[땡볃]’이라고 하고, ‘몹시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을 ‘불볕[불볃]’이라고 합니다. 지금 말씀 드린 ‘땡볕’과 ‘불볕’은 모두 예사소리로 발음한다는 점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햇볕이 몹시 뜨겁게 내리쬘 때의 더위’ 역시 ‘불볕더위[불볃떠위]’라고 하지요.
참고로 ‘여름날에 강하게 내리쬐는 몹시 뜨거운 볕’을 ‘뙤약볕[뛔약뼏]’이라고 하고, ‘봄철에 내리쬐는 햇볕’은 ‘봄볕[봄뼏]’ 그리고 ‘가을철에 내리쬐는 햇볕’은 ‘가을볕[가을뼏]’이라고 하는데, 이때는 모두 [뼏]이라고 된소리로 발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