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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나이에 대한 표현

2019-11-19

ⓒ Getty Images Bank

나이를 이르는 표현에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공자가 ≪논어≫에서 특정 나이를 가리켜서 이른 것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공자는 15세에 학문에 뜻을 둔다 하여 ‘지학(志學)’이라 했고, 30세에 뜻을 세우게 된다 하여 ‘이립(而立)’이라고 했습니다. 또 40세에는 현혹되지 않는다 하여 ‘불혹(不惑)’, 50세에는 하늘의 명을 알았다 하여 ‘지천명(知天命)’이라고 했지요. 그리고 60세에는 귀가 순해졌다 하여 ‘이순(耳順)’, 70세에는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좇아도 법도를 넘지 않았다 하여 ‘종심(從心)’이라고 했습니다. 


70세를 가리키는 말로 ‘고희(古稀)’를 많이 들어 보셨을 텐데요, 이것은 두보라는 유명한 시인의 <곡강시(曲江時>에 나오는 말로, ‘70세는 고래(古來)로 드문 나이’란 뜻으로 한 말입니다.


그리고 남자 20세를 ‘약관(弱冠)’이라고 하는데, 이는 공자가 스무 살에 ‘관례(冠禮)’를 한다고 한 데서 나온 말입니다. ‘관례’란 ‘예전에, 남자가 성년에 이르면 어른이 된다는 의미로 상투를 틀고 갓을 쓰게 하던 의례’를 말하지요. 

참고로 여자는 ‘비녀 계(筓)’자를 쓰는 ‘계례(筓禮)’를 치렀는데, 이는 15세가 된 여자나 약혼한 여자가 올리던 성인 의식으로, 땋았던 머리를 풀고 쪽을 찌었던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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