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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불초, 풍수지탄, 상명지통

2019-12-26

ⓒ Getty Images Bank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효(孝)’를 중시해 왔습니다. 한자 ‘효도 효(孝)’자는 자식이 지팡이를 대신해 늙은 부모를 업고 있는 모습이지요. 사극 같은 데서 자식이 부모에게 자신을 낮춰 말할 때 ‘불초자’라든지 ‘불초 소생’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들을 수 있는데, 여기서 ‘불초’는 무슨 뜻일까요?


‘불초(不肖)’에서 ‘초’는 ‘닮을 초(肖)’자를 쓰고, ‘불초’는 ‘아버지를 닮지 않았다는 뜻으로, 못나고 어리석은 사람을 이르는 말’입니다. 부모를 닮지 못해 부모를 욕되게 했다는 뜻이지만 자신을 겸손하게 낮춰서 쓰는 말이고, ‘아들이 부모를 상대하여 자기를 낮추어 이르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부모가 남에게 자식에 대해 말할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떄는 ‘불초하다’를 써서 ‘자식이 불초해서’와 같이 표현합니다. ‘불초하다’는 ‘못나고 어리석다. 아버지를 닮지 않았다’는 뜻에서 나온 말인데, 자식이 남만 못하다는 겸양의 의미로 사용합니다. 


참고로 ‘효도를 다하지 못한 채 어버이를 여읜 자식의 슬픔’을 두고 ‘풍수지탄(風樹之嘆)’이라고 하는데, 한자의 뜻으로 풀어 보면 ‘바람과 나무의 탄식’입니다. 반대로 ‘상명지통(喪明之痛)’은 ‘눈이 멀 정도로 슬프다는 뜻으로, 아들이 죽은 슬픔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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