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공사를 ( )한 것이 사고의 원인이 됐다.”
‘어려운 점을 무릅쓰고 행함, 강제로 시행함’이란 뜻을 갖는 이 말을 어떻게 써야 맞을까요?
감행/강행
“추운 날씨에 공사를 강행한 것이 사고의 원인이 됐다.”
‘강행’과 ‘감행’은 발음과 표기가 비슷한 말로 헷갈리기 쉬운 단어입니다. 사전적 의미를 보면 ‘강행’은 ‘어려운 점을 무릅쓰고 행함, 강제로 시행함’이란 의미고, ‘감행’은 ‘과감하게 실행함’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런 의미에 따라 예문에선 ‘추운 날씨에 공사를 강행한 것이 사고의 원인이 됐다,’라고 써야 맞습니다. 추운 날씨에 공사를 실행한 건 ‘과감한 것’이라기 보다는 ‘어려운 점을 알면서도 이를 무릅쓰고 행한 것’이기 때문인데요. 반면, 쿠데타나 테러의 경우는 과감하게 시행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감행’을 쓰는 것이 적절합니다.
‘어려움을 무릅쓰고 무리한 경우’엔 ‘강행’, ‘과감한’ 경우엔 ‘감행'.
‘강행’과 ‘감행’의 구분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