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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허리디스크 완치훈련

2014-12-27

허리디스크 완치훈련
닥터U의 진료실을 찾아오는 분들 중에는 소위 ‘허리디스크’로 진단을 받고 수술을 권유 받았던 분들이 많습니다. 허리디스크는 20대 초반의 젊은 아가씨들에게도 있고, 60-70대의 노년층까지 전 연령에 거쳐 발생하는 질병이지요.

젊을 때에는 허리디스크이지만, 연세 드신 분들에게는 디스크보다는 척추협착증이 상대적으로 더 흔합니다. 척추협착증은 디스크뿐만이 아니라 척추의 퇴행성변화가 척수와 신경이 있는 공간을 누르는 병이지요.

‘뼈가 튀어 나왔다’라든가, ‘디스크가 튀어 나왔다’ 라는 등의 말을 듣게 되면, 얼핏 수술로 이것만 제거하면 병이 다 고쳐지는 것으로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또한 빨리 수술 받지 않으면 더 진행될 수 있다는 암시도 은연 중 받게 되어, 그렇지 않아도 아픈 허리 빨리 낫고 싶다는 생각이 더더욱 간절하게 되지요.

그러나, 이러한 디스크나 뼈의 변화는 사실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라는 것을 상기하셔야 합니다. 결과인 디스크나 뼈를 제거했다고 하더라도 원인이 그대로 있으면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재발하기 마련이지요. 허리디스크와 척추협착증의 주된 원인은 잘못된 자세, 지나친 몸쓰기, 비만, 유연하지 않은 몸 등입니다.

한편, 설사 디스크가 있다고 하더라도, 허리통증의 진짜 원인은 그 디스크가 아닌 경우도 흔합니다. 이런 경우의 원인은 허리의 근육, 인대 또는 척추관절 등이 문제인데, 이것은 CT, MRI 등의 X선 촬영에는 아무런 소견을 보이지 않는 질병이지요.

이런 경우 소견 상으로만 보이는 디스크를 허리통증의 원인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디스크가 튀어나왔다고 하더라도 주위 신경조직에 손상을 입히지 않으면 아무런 통증을 일으키지 않지요. 당연히 수술을 할 필요가 없고, 수술을 하면 수술의 고통만 더 얹어지게 됩니다.

수술을 권유 받고 닥터U한테 오는 분들은 3개월 동안 마음과 몸에 대한 완치훈련을 합니다. 마음훈련은 뇌에 생긴 통증회로 깨기이지요. 통증회로는 허리 병변에 의해 생긴 통각이 뇌로 전달되면서 10배, 100배로 증폭되는 것을 말합니다. 심각한 소견이 없는데도 통증이 큰 것은 대부분 다 이 통증회로 때문이지요.

몸훈련은 디스크의 원인을 교정하는 훈련입니다. 원인을 근본적으로 없애고 허리를 강화시키는 것이지요. 크게 세 가지 훈련인데, 첫째는 서 있는 시간과 걷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물론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한시적이고, 그 다음부터는 다시 서서히 늘려가게 되지요.

둘째는 물속 운동을 매일 하는 것입니다. 물속 운동은 물속 걷기, 아쿠아로빅 등이고, 수영을 잘 하는 분들은 수영으로 대체해도 없지요. 사실, 그냥 물속에서 노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하루 30분에서 1시간이면 적절하지요. 처음에는 목욕탕의 냉탕에서 시작해도 되고, 익숙해지면 그때 수영장으로 옮겨도 됩니다.

셋째는 체중감량을 하는 것인데, 자신의 적정체중까지 감량을 해야 합니다. 3개월이면 보통 10kg을 빼게 되어, 이것만 해도 척추의 디스크와 관절에 미치는 부담을 대폭 줄이게 되지요.

통증이 심한 초기에는 약과 안정으로 통증부터 해결하지만, 이것도 2-3주 정도면 대체로 불필요하게 됩니다. 못 참는 것은 사실은 통증이 아니라 더 악화되거나 수술을 받아야 할 것 같은 불안이기 때문이지요. 스스로의 힘에 의해 증세가 호전되는 것을 확인하게 되면 불안도 없어지고, 더불어 통증도 확연히 줄어들게 됩니다.

허리디스크는 시술 또는 수술 없이도 스스로 하는 훈련으로 3개월에 완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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