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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상처 극복 훈련

2015-01-24

상처 극복 훈련
요즈음 상처를 갖고 있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어떤 상황이 있을 때, 나는 그 상황에 상처 또는 트라우마가 있다고 하지요. 과거에 비슷한 상황이 있었고, 그때 그것이 고통이었었다고 기억하는 것입니다.

상처를 가진 사람이 많으니, 상처를 치유한다는 힐링 또한 넘칩니다. 너나 나나 힐링 책을 보고, 힐링콘서트에 참석을 하지요. 힐링의 주된 내용은 그때 얼마나 고통이 컸었는지를 들어주고, 이해해 주고, 잘 참았다고 위로해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남에 의해 상처가 치유될 수도 있지만, 상처의 가장 근본적인 치유는 본인 자신이 원할 때 가능합니다. 이를 상처 극복훈련이라고 하지요. 원하는 정도에 따라, 빠르면 2주, 늦어도 3개월이면 완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먼저 상처 또는 트라우마가 과연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몸이 외적인 충격을 받으면 내몸에는 손상이 발생하고, 그 손상이 잘 아물지 않으면 상처가 남지요. 마음도 외적인 충격을 받으면 손상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그 후유증 역시 상처라고 불리지요.

그런데, 같은 충격이라고 하더라도 그 손상의 정도가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또한 같은 손상이라 하더라도 그 후유증인 상처는 역시 사람마다 다 다르게 나타나지요. 손상과 상처를 더 잘 받고 더 덜 받는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한국인과 서양인을 1:1로 비교하면 한국인이 상대적으로 마음의 손상과 상처를 더 잘 받습니다. 한국인은 손상과 상처를 더 잘 받을 여러 이유를 갖고 있지요. 그 이유는 한(恨)에서 비롯되는 피해의식, 감정의 억누름, 어릴 때 부모의 과보호, 남의 고통과 불행에 대한 공감 등입니다.

한편, 현재의 상처는 과거의 충격만이 원인이 아닙니다. 사실은 감춰진 이유가 있지요. 그것은 다름 아닌 현실 회피입니다. 현재의 책임과 의무, 관계를 회피하기 위해 과거의 상처를 자신도 모르게 더 크게 끄집어 내고 있는 것이지요.

상처가 현재의 나를 괴롭히는 것은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과거의 기억 그 자체가 불안, 우울 등의 고통스러운 감정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둘째는 과거의 기억을 싫어하고 억누르려고 애쓸 때입니다.

사실은 이 싫어함과 억누름이 기억 자체보다도 내 몸맘을 훨씬 더 힘들게 만듭니다. 기억은 생각으로 누를수록 더 강해지지요. 그리고 가까스로 눌렀다고 하더라도, 다른 반응으로 나타나 현재의 내 몸맘삶을 괴롭히는 것입니다.

상처 극복훈련은 크게 네 가지로 구성됩니다. 지금 할 것에 충실하기, 상처 과거로 받아들이기, 과거 상처 남에게 털어 놓기, 상처 딛고 강해지기 등이지요.

상처는 기억에 의해서 더 커집니다. 기억은 생각이고, 거기에 매달려 있으면 지금 하고 즐길 것을 행동하지 않게 되지요. 반대로 지금 할 것에 충실하면, 그 기억은 점점 작아지고 상처도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상처 과거로 받아들이기는 과거의 일을 안 일어났었으면 하거나, 또는 그것 때문에 현재 내가 이렇다고 하지 말고, 그냥 있었던 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과거가 오늘을 만든 것은 맞지만, 내일은 오늘 다르게 함으로써 달라지기 때문이지요. 바꿀 수 없는 과거에 매달리면, 내일도 오늘과 똑같이 되풀이됩니다.

과거 상처를 오늘 남에게 털어놓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들은 남이 위로를 하든, 비판을 하든, 손가락질을 하든, 일단 내 기억 속에 간직하고 있던 것을 내놓는 것이지요. 얘기하기가 힘들지, 일단 하고 나면 그 기억이 훨씬 줄어드는 것을 바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

사람은 경험과 학습을 통해 능력을 키워나갑니다. 이렇게 학습된 능력은 기억을 통해 내 뇌에 저장되지요. 우리가 상처라고 일컫는 것도 같은 과정을 밟습니다. 경험이 기억으로 남아 현재의 나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 상처이지요.

상처는 능력으로도 전환할 수 있습니다. 바로 상처 딛고 강해지기이지요. 삶에서 역경이 없으면 현재의 삶을 그대로 살게 됩니다. 그런데 역경을 거치게 되면 그만큼 더 강해지게 되는 것이지요.

오늘 두 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과거의 상처를 기억하면 그대로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오늘 바로 극복할 것인가이지요. 상처를 극복한 사람은 상처 또는 트라우마라는 말을 더 이상 꺼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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