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돌보면서 체력이 저하된 까닭인지 최근에는 컨디션도 안 좋고 어지러울 때가 많다. 얼마 전에는 장보러 갔다가 어지러워 쓰러진 적도 있다.
저혈압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고 싶다고 한다. 한의사 김문호 원장과 함께 알아본다.
정상 혈압 수치보다 15~20 정도 낮으면 저혈압 추정
수치상으로 몇 이하면 저혈압이라는 공식적인 공식은 없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정상 혈압을 수축기 120, 이완기 80으로 할 때 이 수치보다 윗 혈압은 20, 아래 혈압은 15 정도 낮을 경우 즉 100(95)/ 65(60) 이하면 저혈압으로 본다.
혈압 수치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혈압 수치가 일정 수치 이하면 저혈압으로 인한 건강 이상에 주의해야겠지만 절대적으로 수치에만 의존해서 저혈압 환자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
수치는 낮은데 일상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고 별다른 증세도 없이 지내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다.
물론 극한 상황에 대비해 주의가 필요하겠지만 무더위나 극심한 피로 등 극한 상황을 몇 번 지났는데도 혈압 급강하로 인한 쇼크, 어지러움으로 쓰러지는 등의 증상이 없는 경우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저혈압 치료 어려워
고혈압 환자는 수도 많고 고혈압을 관리할 수 있는 좋은 약들도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비교적 치료나 관리가 용이하다.
그러나 저혈압의 경우 치료제도 많이 없고 또 억지로 혈압을 올리려는 치료를 하다가 급속하게 혈압이 상승해 위험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다.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해야
한의학에서는 저혈압의 원인을 몇 가지로 분류하고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한다.
총 혈액량의 부족으로 인한 경우에는 보혈제 처방으로 혈액의 생성을 돕는다.
또 혈액은 충분한데 기가 약해 혈액 순환을 잘 못시킬 경우에는 기를 보강해 혈액 순환을 돕는다.
체질적인 원인인 본태성 저혈압의 경우 치료가 가장 어렵다.
저혈압인 경우 특히 혈관이 확장돼 혈압이 내려가는 경우가 많은 무더위를 주의해야 한다. 또 습기가 많고 뜨거운 목욕탕에서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도 있고 일어나다가 쓰러지는 기립성 저혈압의 경우 부상에도 주의해야 한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꾸준히 근력 강화 운동이 효과
저혈압인 경우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하루에 최소 1.5리터의 물을 마실 것을 권한다.
커피, 차 종류는 카페인 성분 때문에 이뇨작용이 강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허벅지 단련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허벅지 근육에서는 혈압조절 호르몬이 많이 생성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