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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건강즙’ 올바른 섭취 법

#김문호의 한방 건강 상담실 l 2017-11-04

‘건강즙’ 올바른 섭취 법
홍콩에 거주하고 있는 50대 여성의 사연이다.
어려서부터 위장 기능이 약해서 소화가 잘 안되는 편이다. 남편은 위염에 역류성식도염이 있어 속이 자주 쓰리다.
위를 튼튼하게 하는데 좋다고 해서 둘 다 아침 대신 사과즙을 마시고 점심, 저녁에는 일상적인 식사를 하고 잠들기 전에 양파즙을 마시기를 3개월 째 계속해 왔다.
그런데 별 달리 위가 좋아졌다는 느낌이 없다. 건강 즙을 잘못 섭취하면 오히려 해롭다고 하는데 건강즙의 올바른 섭취법에 대해 한의사 김문호 원장과 함께 알아본다.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적합한 건강즙 섭취해야
최근 간편하게 갈아서 섭취하기 좋게 만든 다양한 건강즙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즙은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해서 껍질 째 갈아서 마시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위장이 약하거나 배가 냉한 경우 오히려 건강에 안 좋을 수 있다.
과일이나 채소에는 섬유질이 많이 함유돼 있는데 그 중 잘 녹지 않는 불용성 섬유질이 변비 해소 등에는 좋지만 장을 자극해 설사를 유발하거나 장 연동을 방해해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적합하게 만든 건강즙을 섭취해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

위장 장애 있을 경우 껍질을 제거해야
위장의 연동이 약하거나 위염 등 질환이 있을 경우 양파즙을 섭취할 때 유의해야 한다. 양파의 매운 성질이 위와 장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갈기 전에 찬물에 충분히 담가 매운 성분이 감소되게 한 이후 갈아서 마시는 것이 좋다.
또 사과의 껍질의 경우 깎아서 껍질의 반 정도만 사과와 함께 넣어 갈아 즙을 만드는 것이 좋다. 토마토의 껍질도 날카롭기 때문에 보호막인 바깥 껍질은 벗기고 가는 것이 위와 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채소, 과일에 있는 미독성이 간장에 부담될 수도
채소, 과일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다.
간이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독성을 분해하는 간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채소, 과일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칡즙에도 전분이 많아 뻑뻑한데 분해하려면 간에 부담이 된다. 간에 좋다는 헛개나무도 한의원에서 가공한 것을 섭취하면 문제가 없지만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달여서 섭취하면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연하게 만들어 섭취하는 것이 좋아
건강즙은 진하게 만들어 마시는 것보다 연하게 만들어 마시는 것이 흡수도 잘 되고 위와 간에 부담도 되지 않아 좋다.
배, 사과, 양파즙 등에는 칼륨이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즙을 만들어 과다하게 섭취하면 신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해롭다.
건강즙은 과다하게 섭취하기보다는 적당량을 적절한 방법으로 만들어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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