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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결림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는 60세 남성의 사연이다.
아내가 최근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한다며 집안의 물건들을 친지들에게 많이 나눠준다. 그런데 유독 그릇 모으기를 좋아해 그릇만을 다른 사람에게 주지 않는다.
최근에 그릇 정리를 하느라 무리를 하더니 허리가 삐끗하고 어깨, 등 온 몸이 쑤시고 아프다고 한다. ‘담’으로 생각되는데 담으로 인한 통증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궁금하다. 한의사 김문호 원장과 함께 알아본다.

농탁한 피가 주원인
담(痰)의 원인은 다양하다.
그러나 대부분 피가 탁해지고 탁한 피가 온 몸을 흐르면서 근육의 일정 부위에 고여 오래되면 염증을 유발하고 근육 사이의 피 흐름이 잘 안 돼 근육 경직이 생겨 통증이 발생한다. 탁해진 혈액, 젖산 등 찌꺼기의 배출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 것이 주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기가 약해져 혈액 순환이 잘 안 될 때도 발생
기는 혈액을 온 몸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기가 약해져 혈액을 잘 운반하지 못하면 혈액이 특정 부위에 정체되면서 근육에 혈액이 원활이 공급되지 못해 근육 경직을 초래한다.
이런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담을 기담(氣痰)이라고 한다.

어혈 등에 의해 발생하는 ‘혈담’
피가 뭉쳐 잘 흐르지 못하고 정체돼 통증을 일으키는 담을 ‘혈담’이라고 한다. 등산 후 다리에 알이 배는 것도 혈담이다. 고정 자세로 오랜 시간 일을 많이 해도 혈액이 뭉쳐 어혈이 생기고 혈액 순환이 잘 안 돼 통증이 생기는 혈담이 발생한다.
그 밖에 몸의 체액이 잘 순환되지 않고 고여서 생기는 습담도 있다.

근육이 약한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
담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근육이 약한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등이나 옆구리 쪽 근육이 약한 편이기 때문에 이 부위에 담으로 인한 통증이 많이 생긴다.
평소 안하던 동작을 오랫동안 하면 약한 근육이 수축되면서 이완되지 못해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호흡이 원활하지 않아도 기담, 혈담으로 인한 담결림이 많이 발생한다.

지압법으로도 대부분 호전
급성 담이 생겼을 경우 지압만 해도 대부분 호전된다. 오른 쪽 옆구리에 담이 생겼을 경우 반대 쪽, 즉 왼 쪽 엄지 안 쪽 뿌리 부분을 강하게 누르면서 코와 입을 큰 컵이나 봉지로 막고 내쉰 숨을 다시 들이쉬는 것을 반복하면 근육이 이완되면서 담결림이 해소된다.
이런 방법으로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고 지속되면 통증클리닉이나 정형외과를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담 결림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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