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자주 피로감을 느낀다.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이 시큰거리기도 한다. 또 겨울철에는 피부에 각질이 많이 생긴다. 옆 가게 사장이 온천욕이 좋다고 권한다.
소치에는 좋은 온천들이 많은데 온천욕이 건강에 좋은지 궁금하다. 온천욕의 효과에 대해 한의사 김문호 원장과 함께 알아본다.
대부분 온천욕이 건강에 도움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온천욕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는 체질적으로 ‘실한 사람’과 ‘허한 사람’으로 나누기도 하는데 ‘실한 사람’의 경우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휴식을 취하면 혈관이 확장되고 근육이 이완되고 노폐물이 체외로 배출돼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단 체질적으로 열이 너무 많거나 습이 많거나 또 혈압이 낮고 허한 사람에게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저혈압, 열이 많은 체질의 경우 주의해야
평소 혈압이 유난히 낮고 허한 사람의 경우 장시간 온천물에 몸을 담그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순간적으로 혈압이 더욱 떨어져 뇌 혈당도 떨어지고 산소 공급도 부족해져 현기증이 나서 쓰러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또 상부에 열이 너무 많이 몰려 있는 사람의 경우에도 장시간 온천욕을 하면 상부로 열이 몰려 몸 상태가 안 좋아 질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반신욕도 효과 있어
전신을 뜨거운 물에 담그지 않고 배꼽 아래까지만 담그는 ‘반신욕’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
특히 상부에 열이 많은 체질의 경우 미지근한 물에 반신을 담그고 조금씩 뜨거운 물을 더 채워가며 반신욕을 하면 좋다.
열이 많은 체질의 경우 어깨 죽지에 얼음 팩을 놓고 하면 위의 열이 아래로 내려가고 중심 체온이 따뜻해지면서 전체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건강에 도움이 된다.
미네랄이 풍부한 알카리수가 좋아
온천물도 다양하다. 피부에 직접 탄산이나 철 성분이 접촉하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가능하면 알카리수가 좋다.
미네랄이 풍부한 알카리수 온천욕을 하면 피부 각질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뜨거운 물에 너무 오래 몸을 담그고 있는 것은 좋지 않다.
하반신은 온천물에 담그고 상반신은 실외에 노출시키는 ‘노천욕’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