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여성 청취자의 사연이다. 남편이 변비가 심한데 어려서부터 변비로 고생했다고 한다.
식습관 탓인 것으로 보인다.
고기와 패스트푸드를 좋아하고 양파, 브로컬리, 당근 등 채소를 싫어한다. 변비에 좋다며 커피, 담배, 술을 즐긴다.
커피, 담배, 술이 변비에 좋은지? 또 변비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없는지? 문의했는데 한의사 김문호 원장과 함께 자세히 알아본다.
술, 담배 등은 장을 자극하는 요인
전 날에 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에는 변을 잘 보는 경향이 있는데 장염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술이 장을 자극하고 배가 냉해져 설사하는 것이다.
아침에 담배를 피면 변이 잘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담배가 장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공복에 커피를 마시는 것도 장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장기적으로 장 기능에 이상을 초래한다.
나쁜 식습관들을 고치는 것이 중요
변비를 치료하려면 나쁜 식습관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담배, 술, 커피 등 자극이 되는 음식을 습관적으로 섭취하면 일시적으로는 변비가 해소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장기적으로 장을 지치게 하고 무력하게 해 만성 변비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고기를 많이 먹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를 잘 먹지 않으면 장에 무리가 돼 변비가 더욱 심해진다. 나쁜 식습관을 고치는 것이 변비 치료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육류를 먹을 때 채소류도 충분히 먹어야
패스트푸드를 먹을 때 고기보다 채소류가 많이 든 것을 먹는 것이 좋다.
고기류를 먹을 때 채소류를 함께 충분히 먹으면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섬유질에는 수용성과 불용성이 있는데 수용성은 빨리 잘 녹아 장 내 유산균의 먹이가 되기 때문에 장운동을 도와 변비 예방에 효과가 있다.
물에 잘 안 녹는 섬유질은 잘 안 끊기는 성질로 변을 밖으로 배출하는데 도움이 된다. 불용성 섬유질을 섭취할 때는 될수록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고기 섭취 줄이고 채소류 섭취 점차 늘여야
고기를 많이 먹는 것이 습관이 된 사람들이 있다.
육류를 먹어야 힘이 난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채소류를 잘 안 먹는다. 처음에는 육류와 함께 과일을 먹도록 하고 점차 과일과 채소를 섞어서 먹다가 채소류 량을 늘이는 방법으로 식습관을 바꿔 나가야 한다.
또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좋다.
체질이 냉해서 변비가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몸을 따뜻하게 하는 처방으로 체질 개선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