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 쪽 머리가 지끈거리고 잠도 잘 안 온다. 기분 전환 겸 여행을 다녀왔더니 머리 아픈 건 없어졌는데 여전히 눈 밑이 떨린다. 양방 병원에 갔더니 마그네슘 영양제를 먹으라고 해서 이틀 째 먹었는데 별 차도가 없다. 구안와사 전조 증상인지 걱정스럽다. 한의사 김문호 원장과 함께 이런 증상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중추성, 말초성 안면마비
얼굴이 전체 혹은 부분적으로 마비가 되거나 한 쪽으로 뒤틀리는 것을 구안와사라고 한다.
구안와사에는 중추성과 말초성이 있다. 중추성의 뇌신경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말초성은 뇌신경과 상관없이 안면신경의 이상으로 생기는 것이다.
중추성 마비의 경우 눈썹 아래 부분이 한 쪽만 마비되고 말초성의 경우 이마까지 안면 전체에 마비 증상이 온다.
중추성에 비해 말초성 안면마비의 회복이 빠르고 후유증도 적다. 귀 뒤쪽에 심한 통증이 있을 경우 대부분 염증성 마비로 양방 병원을 찾아 항염제 등의 처방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통증이 없고 안면 떨림만 있을 경우 침 치료가 효과
통증이 없고 안면이 부분적으로 떨리는 경우 스트레스 등으로 안면 근육의 일부분에 영양 공급이 충분히 되지 않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
마그네슘은 근육의 안정 작용을 하기 때문에 마그네슘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침 치료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안면 주요 경혈 지압도 효과
구안와사의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 집에서 안면의 주요 경혈을 눌러주는 것으로도 효과가 있다. 입술 끝 1cm 위와 아래를 손가락으로 강하게 눌러주면 된다.
또 눈썹 끝 위,아래 1cm 부분도 손가락으로 자주 눌러주면 주변 근육의 혈액 순환이 좋아지면서 마비 증상이 완화된다.
안면마비 증상이 있을 경우 양방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