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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

#윤종률 교수의 백세인생 l 2017-02-18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
골관절염이란 우리나라 노인분들의 40% 정도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노인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하고 골치아픈 질병의 하나로서 뼈와 뼈 사이의 관절속에 있는 물렁뼈(연골)에 문제가 생기는 병으로 다른 말로 퇴행성 관절염이라고도 한다.

관절속의 연골은 도가니탕을 먹어보신 분들이면 알겠지만 관절뼈의 끝부분에 뼈를 감싸고 붙어있는 미끈거리고 매끈매끈한 조직을 말한다. 튼튼한 연골은 통통하게 뼈의 끝부분에 잘 붙어 있어서 힘을 주거나 충격을 주어도 뼈가 서로 닿지 않게 완충작용을 해주고 관절을 움직일 때에는 서로 잘 매끄럽게 구부러질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나이가 많아지면 오랜 시간동안 써먹은 연골의 바깥부분이 상하고 닳아서 우툴두툴해지거나 얇아지고 깨지게 되는데 이것이 골관절염 또는 퇴행성 관절염이다. 이렇게 되면 연골이 없어진 부분의 뼈끼리 서로 닿아서 비비게 되는데, 이러면 통증이 생기고 붓기도 하고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이지 못하면서 관절 움직임이 제한이 된다.

이 상태로 더 시간이 지나면 서로 맞닿아서 손상을 받는 관절의 뼈가 울퉁불퉁하게 겉자라는 경우가 많아서(골극) 관절의 모양이 바뀌어 비틀리거나 굵어진다. 때로는 이 골극이 떨어져 나와 관절속에서 떠다니게 되면서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우둑거리는 소리가 많이 나면서 아프게 만들고 뼈를 더 상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골관절염이 생긴 부분의 관절은 움직일 때마다 아프고 붓기 때문에 관절을 움직일 수 있는 각도가 점차 줄어든다.

골관절염은 당연히 노인에게 주로 생기지만, 젊은 사람이라도 관절을 자주 다치는 사람이라면 골관절염이 생길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관절에 무리가 많이 가는 운동선수나 무거운 짐을 자주 다루는 사람, 너무 체중이 많이 나가는 비만자에서 잘 생긴다.
즉, 골관절염이 생기는 원인은 다음과 같다.
과체중(비만),
노화에 따른 관절손상,
운동이나 각종 사고에 의한 관절손상,
선천적이거나 사고에 의해 비틀어자거나 변형된 관절,
선천적으로 연골형성이 부족하거나 없는 사람들,
특정 직업이나 운동 때문에 관절에 무리가 많이 가는 경우 등

주로 발생하는 부위
골관절염은 신체의 모든 관절에서 다 생길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흔히 생기는 부위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쓰거나 체중이 많이 실리는 관절인데, 손가락, 무릎, 엉치, 허리가 제일 문제이다. 손가락에서는 주로 제일 끝마디에 가장 먼저 생기고 이 끝마디에 마치 작은 혹이 생긴 것처럼 단단하게 오돌토돌 뼈가 부어오른 것처럼 보이고 아픈 증상이 생기고,
무릎에서는 대개 무릎 안쪽에 더 심하게 생기고, 움직일 때마다 우둑거리는 소리가 많이 나며, 심해지면 안짱다리(O자형 다리)로 변형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척추에서는 목 아랫부분과 아래허리부분에 제일 흔히 생기고 이런 경우 허리뼈에 생긴 골극과 척추강 협착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신경이 눌려 젊은 사람의 디스크 증상과 똑같은 증상이 자주 생긴다. 오래 서 있으면 통증이 많이 생기고 다리 쪽으로 통증이 퍼져나가는 경우가 많고 누워 쉬면 아픈 증세가 없어진다. 허리를 구부리면 덜 아프고 뒤로 젖히면 더 아프기 때문에 구부정한 자세로 다니게 된다.

주요 증상
관절통은 날씨가 춥거나 흐린 날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고 쉬면 좋아지지만 움직이기 시작할 때 제일 많이 아프고, 많이 움직이고 나면 다시 통증이 심해진다. 관절이 아프기 때문에 많이 움직이거나 운동을 할 때 다른 근육을 많이 사용하게 되므로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관절 운동장애와 부종이 생긴다. 병이 진행이 되면 기능장애가 생기기 시작하여, 손가락 관절의 경우에는 악력이 떨어지게 되고, 다리 관절의 경우에는 무릎이나 발목관절의 변형, 보행장애, 불안정성(뒤뚱거림) 등이 생긴다. 골관절염이 생긴 관절은 붓고 아프고 누르면 통증이 있지만 다른 관절염에 비해 빨갛게 색이 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리고 골관절염은 생기더라도 급속하게 나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서서히 진행이 되고, 몇 달 또는 몇 년에 걸쳐서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기도 하고 몇 달 아프고 불편하다가 완전히 회복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다.

즉, 골관절염이 생기게 되면 나타나는 주된 증상으로는,
아침에 일어날 때 또는 한참 쉬고 있다가 움직일 때 관절이 뻣뻣하고 아파서 움직이기 힘들다. 하나 또는 여러개의 관절이 부어오르고 누르면 아프다
관절을 움직일 때 우둑거리는 소리가 실제로 나거나 그런 느낌이 들면서 아프다

그러나 이런 증상 한가지만 가지고 골관절염이라고 할 수는 없고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하여 종합적인 판단으로 골관절염이라고 진단을 내린다. 그 동안의 질병상태나 다른 곳의 통증 여부, 신체 진찰을 통한 관절의 모양과 움직임 확인, X-ray 검사를 통한 관절과 뼈의 모습, 혈액검사나 관절액 검사에서 나타나는 각종 염증수치와 소견 등

치료
골관절염의 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나이, 생활습관, 질병상태 등을 모두 고려하여 적용하게 되는데, 골관절염의 치료를 위해 의사들의 치료방침은 다음과 같다.

가장 먼저 운동을 시킨다 --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수영이나 물속 걷기, 눕거나 앉아서 할 수 있는 관절운동, 실내자전거 타기, 걷기, 계단오르기
체중을 조금씩 줄여 나간다 -- 비만관리를 위한 식이요법
자주 휴식을 취하고 관절보호와 관리를 한다 -- 더운 찜질, 맛사지, 압박붕대, 보조구 착용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한 약물 복용 -- 소염진통제
소염진통제 이외의 보조 요법 적용 -- 연골제생을 위한 글루코사민, 관절보호제 주사나 투약(hyaluronic acid 등)
심한 경우 수술치료 -- 관절경수술, 연골이식술, 인공관절치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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