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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백세인생을 위해 금연하기

#윤종률 교수의 백세인생 l 2017-03-18

백세인생을 위해 금연하기
올해 시작과 함께 금연하겠다고 결심한 분들이 많았을 것인데, 이제 새해가 시작된지 3개월째 접어든 지금, 얼마나 금연에 성공하셨는지 궁금하다. 생활습관 중 가장 성공하지 못하는 결심 중의 하나가 담배끊기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의지가 약해서라기보다는 그만큼 담배의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많은 노인 분들은 담배를 잘 끊으려고 하지 않고 의사들도 담배를 끊으라고 강하게 권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담배끊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서도 담배를 끊으면 생기는 이득은 매우 많다. 뇌기능을 좋게 만들고 피로를 줄이며 혈액순환을 좋게하여 중풍과 심장병을 막아주고 기침과 가래를 줄여주고 숨쉬기가 편해질 수 있다.

담배의 유해성분
담배연기 속에는 약 4,000여종의 화학물질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타르, 니코틴, 그리고 일산화탄소와 같은 기체성분 3가지이다.
타르(Tar)는 담배진을 말하며, 강력한 발암물질이다. 이 속에는 약 43종의 발암물질을 비롯한 여러 가지 독성물질이 들어있다. 담배를 피우면 발생하는 여러 가지 암은 주로 이것 때문이다. 니코틴은 아편과 같이 중독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담배를 끊기 어려운 이유는 이것 때문이다. 담배 한개피라도 연기로 흡입되어 뇌에 작용을 미치는 데는 불과 7초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으며, 한번 흡수된 니코틴이 몸밖으로 완전히 배출되려면 약 3일이 걸린다. 누적되면 주로 심장, 혈관, 위장관계에 해를 일으킨다.
기체성분에 들어있는 일산화탄소는 예전의 연탄가스와 같은 성분이다. 따라서 흡연자에게 만성적인 두통, 피로감이 생기고, 나중에 동맥경화나 노화현상이 촉진되는 가장 큰 원인은 이 일산화탄소 때문이다.

담배의 위해성
우리나라의 경우 흡연으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매년 최소한 3만여명이며, 이는 교통사고 사망보다 4배정도 많다. 또 암 때문에 사망하는 사람들의 1/3은 흡연과 관련되어 있다. 모든 암의 30%는 흡연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만성기관지염이나 폐기종, 기관지 천식, 폐렴, 심근경색 등의 심장병, 고혈압, 부정맥, 뇌졸중, 위궤양, 혈액순환이 안되는 버거씨병 등등 담배와 관련되는 병들은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다. 흡연을 하면 평균 7년 정도의 수명이 짧아진다. 또 임산부가 담배를 피우면 저체중아, 미숙아, 자연유산, 영아의 돌연사 등이 생기는 원인이 된다. 흡연을 하면 남성의 경우 성기능이 저하되어 발기부전이 생기기 쉽고 정액의 양이 줄어들어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담배를 피우면 주름살이 늘어 외모가 나이보다 늙어보이게 되고, 건산이라는 만성 피부병에 걸리기도 쉽고, 피부색깔이 검어지는 경우가 많다. 흡연을 하면 청력에도 영향을 미쳐서 노인성 난청이 더 잘 생기거나 돌발성 난청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고 어지럼증이 잘생기며 코막힘, 잇몸병, 우울증, 백내장, 망막변성, 골다공증 등도 더 많이 일으킨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이라도 가족이나 직장동료가 피우는 담배 때문에 간접흡연의 피해를 받는데, 이것은 직접 담배를 피우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이와 같이 흡연이 건강에 해로운 줄을 모르는 사람이 지금은 별로 없다. 대부분의 흡연자가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것을 알고있고, 흡연자 중의 60-70%는 담배를 끊고 싶어하면서도 실제로 금연하지 못하는데, 이렇게 담배를 끊기가 어려운 이유는 니코틴 중독현상 때문이다. 일단 니코틴에 중독되면 계속적으로 니코틴이 몸 속으로 공급되지 않을 경우, 불안감이나 정신집중이 잘 안되는 등의 금단증상이 생기게 되므로 어지간한 의지만으로는 참아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담배는 마약중독과 같다.

담배를 끊는 방법
오랫동안 많은 담배를 피워서 기침과 가래가 많이 생기는 만성 기관지염이나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의 심장병이 생긴 환자분들에게 반드시 금연을 하시라고 권하면 대부분의 반응이 ‘술은 끊겠는데 담배는 도저히 안된다’고 호소를 하고 일종의 타협안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조금씩 줄여 피우면 안될까요?’ 라든지 ‘순한 담배로 바꿔 피우겠습니다’라든지... 그러나 담배를 줄여서 금연에 성공했다는 보고는 어디에도 없고, 순한 담배는 독한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것도 틀린 얘기다. 담배는 과감하게 단번에 끊어야 효과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끊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할 수 있다.

* 단번에 담배 끊기(단연법)
* 가장 담배맛이 없어졌을 때, 심한 감기가 들었을 때,
심신이 가장 한가로울 때, 직장이 연휴로 휴무일 때,
특정 기념일이나 생일 때 등의 특정시기를 선택하여
단번에 금연을 시도한다.
* 특별한 생활계획을 동시에 세워야 더욱 효과가 있다.
일찍 일어나 운동을 시작하든지, 종교생활을 시작하든지,
미루어 왔던 일을 시작하는 등 새로운 활력소를 찾아내면 좋다.
* 약물의 도움(니코틴 껌, 니코틴 패치 등)을 받아서
금단현상을 줄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자기심리요법으로 금연효과를 지속시킨다.

* 담배 줄이기(절연법)
* 담배를 가지고 다니지 말고 찾기 힘든 곳에 두며 재떨이,
라이터, 성냥을 치워버린다.
* 담배대신 무가당 껌이나 은단등으로 대신한다.
* 하루중 첫담배를 늦춰서 피우고 마지막 담배를 앞당겨 피우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
* 공공장소나 교통수단내에서는 되도록 금연구역을 택하고
특정장소나 시간에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 식사후에는 즉시 양치질을 하고 자극성이 있거나
기름진 음식은 피한다.
* 담배생각이 날때마다 심호흡을 하고 물을 한 컵 마신다.
* 가족들과 친지,친구들에게 금연결심을 알려서 도움을 받는다.
* 담배피우는 사람이나 장소에서 되도록 멀리한다.
* 새로운 분위기와 환경을 만들고
적당한 레크레이션이나 운동을 즐긴다.

오랫동안 담배를 피워온 분들에게는 금연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절연법과 단연법의 두 가지 방법을 혼합한 단계적 금연법이 추천되고 있다. 즉, 1-2주 동안의 금연준비 기간을 두어 흡연량을 대폭 줄이고, 특정한 기념일을 선택하여 완전히 금연한 후 2주간 정도 금단증상을 극복하기 위해 약물요법을 보조적으로 사용하며, 마지막으로 3개월 이상 적극적인 운동과 취미생활로 금연을 잘 유지해 나가는 것이다. 최소한 3개월이상 금연을 유지해야 어느정도 담배끊기에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금연의 효과
* 2시간 경과 -- 혈액속에서 니코틴이 없어진다.
* 6시간 경과 -- 맥박과 혈압이 낮아지고 정상화되며 한달 정도 지나면 혈압이 안정된다.
* 12-24시간 경과 -- 일산화탄소가 완전히 몸밖으로 배출되어 폐기능이 향상된다.
* 2일 이내 -- 기분이 상쾌해지고 몸과 옷에서 담배냄새가 사라지고 입맛이 되살아나며 냄새맡는 후각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 1주일 이내 -- 폐속에 누적된 점액(가래)이 묽어지고 몇 주에 걸쳐 기침을 통해 몸밖으로 배출된다.
* 3주일 이내 -- 폐의 기능이 월등히 좋아지고 운동하기가 한결 쉬워진다.
* 2개월 이내 -- 피의 흐름이 좋아지면서 보다 많은 활력을 소유하게 되고 자신감과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 3개월 경과 -- 폐의 자체 정화기능이 정상을 되찾는다.
* 12개월 경과 -- 혈액의 모든 구성요소와 폐의 세포가 정상으로 되돌아와 심장마비로 갑작스런 사망을 일으킬 위험율이 상습흡연자의 절반정도로 낮아진다.
* 5년 경과 -- 흡연에 의한 각종 심장질환이나 질병발생의 위험이 비흡연자의 수준으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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