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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노년기에 받아야할 정기검진 항목(2)

#윤종률 교수의 백세인생 l 2017-10-07

노년기에 받아야할  정기검진 항목(2)
* 배설기능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노인들에서 요실금의 유병률이 30% 가까운 것으로 확인되고, 나이가 들수록 변비의 발생률이 높아지는데도 의사들이 환자들의 배설기능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드물다. 노인환자의 배설기능을 확인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직접적인 질문이다. “혹시 소변을 지린 적이 있으신가요?” 라고 물어본다. 치료가능한 요실금의 요인으로는 배뇨자극 증상(요로감염, 질염, 변비, 종양 등)이나 다뇨증이 생기는 전신질환(당뇨병, 심부전, 수분저류 등), 약물복용(항콜린제, 안정제, 아드레날린성 약물 등), 또는 중추신경계 질환 등이다.

* 영양상태
노인에서의 영양장해는 동반되는 질환, 우울, 일상생활 기능장해(장을 보거나 조리, 식사 등의 기능저하), 경제적 문제 등의 여러 요인이 관련될 수 있다.
노인환자의 영양상태를 평가하는 방법은 우선 환자의 외양을 유심히 살펴서 영양불량의 징후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환자의 신장과 체중을 항상 측정하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물론 노인의 적정 체중을 평가할 수 있는 인정된 신장/체중표가 부족하기는 하지만, 이상체중에 대한 몇몇 체중표나 체질량지수에 대한 해석이 이용가능하므로 활용할 수 있고, 월등히 낮은 체중이나 체질량지수에 대해서는 보다 자세한 영양평가가 필요하다.

* 불면증과 우울증
노인분들은 수면장애가 많이 생기고 계속하여 잠을 잘 자지 못하면 피로가 누적이 되고 뇌기능에도 손상이 오기 쉽다. 또한 노인분들에게는 우울증이 쉽게 발생하여 결국에는 의욕상실과 치매의 위험이 높아진다.
노인의 우울증을 평가하는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 설문도구가 제시되어 있다. 이런 도구들이 모두 타당도 높은 우울증 선별검사로 인정되고 있지만 짧은 시간에 검사를 시행하기에는 설문의 내용이 긴 편이다. 따라서 우울증을 선별하는 단순한 방법은 간단한 한가지 질문 “살아가는 것이 헛되다고 생각하십니까?” 또는 “자주 우울한 기분이 드십니까?”라고 묻는 것이 보다 자세한 우울상태 확인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 분명히 그렇다는 대답을 하는 노인들에게는 보다 자세한 노인우울평가를 적용하여 검사하는 것이 추천된다. 우울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항우울제를 처방하거나 정신과의 자문을 구하도록 한다.

* 일상생활 동작기능(ADL과 IADL)
일상생활 동작기능이란 목욕하기, 식사하기, 옷입기, 배변하기, 몸을 움직이기, 걷기 등과 같이 스스로 자신의 몸을 돌보는데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기능과, 더 나아가서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요리하기나 장보기, 가벼운 집안일 등의 능력이 포함된다. 생활기능의 장해를 확인하는 것은 환자를 세밀히 관찰함으로써도 어느정도 가능하다.
즉, 환자의 위생상태, 행동, 습관, 이동이나 보행상태 등을 살펴보면 일부 일상생활능력 평가는 어느정도 추측할 수 있다. 물론 여러 가지 항목을 조사하여 생활능력 조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간단히 적용할 수 있도록 조사항목을 최소한으로 줄여 본다면 다음의 4가지 업무수행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추정된다.
즉,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옷입기, 식사 준비하기(조리하기), 장보기 등의 4가지 항목을 조사하면 나머지 기능의 수행여부도 어느정도 반영하게 된다.
물론 이런 복합적인 업무를 수행하는데에는 다양한 환경적, 신체적, 정신적 요인이 관여될 수 있기 때문에, 이 항목의 검사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을 때의 대처방법은 단순한 지침으로 제시할 수는 없다. 의사는 각각의 일상생활 동작기능의 장해에 대하여 보다 자세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여야 하며 그에 따른 적절한 의학적, 사회적, 환경적 조치를 강구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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