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왼쪽 어깨가 아팠었는데 얼마 후 저절로 나아서 잊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 왼쪽 어깨가 3년 전보다 더 아프다. 옷을 입을 때 통증이 있어 옷 입기가 힘들다. 또 자고 일어날 때도 어깨가 결리고 아파 일어나기가 힘들다.
오십견인지 어깨 파열로 인한 통증인지 원인을 모르겠다. 한의사 김문호 원장과 함께 이런 증상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원인 파악을 위해 정밀 검사 필요
어깨 근육은 가는 근육들이 다발로 엮여 이뤄져 있기 때문에 어떤 근육의 문제가 있는지 쉽게 파악하기가 힘들다.
병원에서도 각도별로 들어보고 비틀어보고 다양한 방법으로 원인이 된 근육을 알아내는 테스트도 하지만 막상 정밀 검사를 해보면 추정했던 원인과 다른 경우가 많다.
막연한 추측보다는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해야 한다.
원인을 잘 모를 때 ‘오십견’으로 추정
나이가 들면서 어깨가 아프면 일반적으로 ‘오십견’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병원에서도 정확한 원인이 잘 파악되지 않는 경우 ‘오십견’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깨가 아픈 원인은 복잡하기 때문에 될수록 빨리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양쪽이 다 문제가 있을 때도 한 쪽만 통증 느끼는 경우 많아
보통 한쪽 어깨가 아파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아온 환자들을 진단해 보면 양 쪽 다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한 쪽이 더 통증이 심할 경우 다른 쪽의 통증이 안 느껴지기 때문이다.
한 쪽이 치료되고 나면 반대쪽도 통증이 느껴진다. 따라서 한 쪽 어깨가 아플 경우 병원에서는 양 쪽 다 검사를 하는 경우도 많다.
천천히 오래 치료해야
어깨 통증은 원인도 복잡하고 근육의 구조도 복잡하기 때문에 치료는 서두르지 말고 충분히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휠을 손으로 잡고 천천히 크게 노 젓듯이 돌리는 운동도 효과가 있다.
마사지나 지압도 효과가 있는데 반드시 전문인에게 받아야 한다.
전문인이 아닌 사람에게 마사지나 지압을 받을 경우 오히려 어깨 근육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