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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비워야 산다

2015-08-29

비워야 산다
요즘 사람들은 많이 가지려고 애를 쓴다. 돈도 명예도, 직함도..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꼭 좋은 것들로 채워지기는 어렵다. 암환우 중에도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그중에는 필요한 것도 있지만, 불필요한 것도 있는데 이것에도 욕심을 많이 낸다.

일반적으로 12월~2월 사이에 농부들은 복숭아, 사과 같은 과수나무에 가지치기를 한다. 굵은 나뭇가지에서 작은 나뭇가지들이 여기저기 봄구경을 하려고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작은 나무 가지들을 가지치기 하지 않으면 조그마한 과일들이 너무 많이 열려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암환우들이 암으로부터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비우고 가지치기 하여야한다. 인간의 면역력이 가장 강할 때는 어머니 태속에서 금방 나왔을 때이다. 태아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상태이지만,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장녀스러운 면역력이 100%인 것이다.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을 때가 가장 강하기 때문에 면역력을 강한 상태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가지고 있으면 안되는 것들을 비우는 일을 해야한다.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노트에 일일이 적어놓고, 과감하게 한 개씩 비우는 연습을 해야한다. 내가 살기 위하여..

가장 먼저 비워야할 것이 분노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은 분노를 가슴에 품고 사는 것이 당연하며 한국 사람들의 근성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니 이러한 분노를 가슴에 너무 오랫동안 품고 있으면, 나쁜 종류의 각종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서 각종 질환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고, 면역력이 회복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된다. 몸이 아프마뎜 우선 마음부터 치료해야한다. 따라서 암환우나 각종 만성질환으로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각자 마음속에 품고 있는 분노를 무조건 비우고 가지를 치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 세상을 살다보면 억울한 일도 많고 너무 가슴 아픈 일들이 많아서 많은 종류의 분노가 가슴 이곳저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도저히 용서하지 못할 사람들도 있다. 밤에 자다가 꿈에 나타날까 두려운 사람들의 이름을 노트에 일일이 적어 놓고, 오늘부터 한 사람씩 이름을 지우개로 지우는 연습을 하여야한다. 이름을 적을 때 볼펜으로 적으면 지우개로 잘 지워지지 않지만, 그래도 지우개로 빡빡 문지르며서 지우다 보면 종이가 벗겨져 구멍이 생기면서 이름이 지워지게 된다. 이렇게 해서라도 지워야 살 수 있다.

분노가 자리잡고 있었던 공간을 감사와 헌신으로 채우게 되면 기적이 일어나게 된다. 분노를 비우고 그 빈자리에 감사와 헌신으로 채웠을 때 면역세포가 춤을 추게 되는 것이다. 인테넛, 책, 언론, 또는 방송 등을 통하여 말기 암환우들의 기적적인 치유에 대해 많은 소식을 접하게 된다. 심지어는 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한 시한부 말기 암환우들이지만, 현애의학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발생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기적은 바로 자기자신을 철저하게 비우고 가지를 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봉사하고 헌신할 때 시작되는 것이다. 그 가운데 면역력이 원래대로 회복되어 기적과 같은 치유가 일어나는 것이다.

인간의 삶을 제로섬 게임(zero sum game)이라고 한다. 인간이 출생하여 죽을 때 까지 수 없이 많은 것들을 소유하고 누리지만, 모든 것에는 대가가 있으며 좋은 것과 나쁜 것을 서로 합치면 결국 제로가 된다는 것이다,.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더 가지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고, 부담되는 것들을 계속 가지고 가면서 사람은 서서히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내려놓을 때 채워지는 기적을 체험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내가 가진 것들을 과감하게 버릴 수 있는 결단이다. 왜! 비워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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