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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결장암과 직장암에 대하여

#건강하게 삽시다 l 2018-10-20

ⓒ Getty Images Bank

지난 20년간 발생한 대장암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직장암 비율은 줄고 결장암의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암과 결장암의 차이, 그리고 어떤 이유에서 직장암 비율은 줄고 결장암 비율이 늘었는지 국립암센터 한경수 대장암센터‧암예방검진센터 교수와 알아본다. 


대장,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구분

대장암은 국내에서 발생률 2위를 기록하는 암 질환이다. 과거에는 흔한 암이 아니었지만 경제 성장으로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발생률이 급증하는 추세다. 

대장은 소화 기관의 마지막 부위로 수분 및 전해질 흡수가 일어난다. 크게 결장, 항문과 연결된 직장(길이 15㎝)으로 나뉜다. 암 발생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는 암이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이 직장암인데 보통 대장암이라고 하면 결장암인 경우가 많다. 대장의 각 부위별 암 발생률은 결장암은 늘고, 직장암은 줄었다. 


결장암 비율은 증가, 직장암 비율은 감소 

대장암연구회의 조사 결과, 결장암과 직장암의 비율은 1990년대 1대 1이었는데 최근 결장암이 크게 늘어 2대 1이 됐다. 대장암의 양상이 서구와 비슷한 형태로 변한 것이다. 

대장암은 대개 가장 안쪽 벽인 점막층에서 나타나기 시작해 점막하층ㆍ근층ㆍ장막층 등 점차 밖으로 자란다. 이 가운데 종양이 점막층이나 점막하층까지 퍼진 상태를 ‘조기 대장암’이라고 한다. 결장의 초입 부분에 암이 생기면 변비나 설사 같은 증상은 없지만 검은색 변, 빈혈이 나타날 수 있다. 결장 아랫부분에 암이 생기면 변비나 설사 같은 증상과 함께 혈액이나 점액이 섞여 나올 수 있다. 직장암에 걸리면 잔변감이나 항문 출혈이 나타난다.


대장암의 진행 단계 

1기는 암이 혈관이나 림프절 침범없이 대장벽 안쪽에 머물러 있는 단계로 내시경으로 수술이 가능하고 완치율은 90%에 달한다. 

2기는 암이 대장벽을 뚫었으나 점프절 전이가 일어나지 않은 단계. 완치율은 80%로 높으나 내시경으로 적출이 어려워 수술을 필요로 한다. 

3기는 암이 림프절까지 침범해 다른 장기 전이 위험이 높아진 단계. 3기부터는 재발 위험이 높으며 수술과 항암 치료가 필수적이다. 

4기는 암이 복막, 간, 폐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된 단계. 완치율이 5% 이하로 떨어지므로 치료 또한 완치보다는 고통을 줄이는데 목적이 있다. 


결장암은 늘고, 직장암은 줄어든 이유는?

서구적인 식습관 때문에 결장암이 늘어났다. 적색육, 가공육, 당분, 정제된 곡물 섭취가 많은 서구화된 식생활은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다. 특히 한국인에게 결장암 비율이 늘어난 것처럼 서구화된 식이는 결장암 발병과 더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추축된다. 


지나친 육식 삼가고, 채소나 과일 섭취 중요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식습관부터 개선해야 한다. 지나친 육식을 삼가고 가공식품 혹은 인스턴트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모든 고기가 나쁜 것은 아니다. 굽거나 태우지 말고 살코기 위주로 찌거나 삶아 먹는다. 닭고기ㆍ생선 같은 백색육은 대장암 발생과 관련이 없어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소시지나 햄 등의 가공육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비타민이나 칼슘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 섭취가 중요한데, 약으로 복용하기 보다는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 

대장암은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치료 성적이 매우 좋다. 5년 상대 생존율이 76%이다. 선종 단계에서 용종을 발견해 대장 내시경으로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 자체를 예방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와 대한대장항문학회는 50세 이후부터 5년마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가족력 등 고위험군에 속한 사람들은 전문의와 상담 후 검사 방법과 간격을 결정해 정기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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