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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감기를 달고 사는 어린아이

#김문호의 한방 건강 상담실 l 2018-10-27

ⓒ Getty Images Bank

일본에 사는 60대 여성 청취자의 사연이다. 

며느리가 두 달 전에 출산했다. 산후조리를 잘 하라고 첫째아이를 데려왔는데 엄마랑 떨어져서 그런지 밤에 잘 칭얼대고 잘 때 이불도 자주 걷어찬다. 그래서인지 콧물이 나서 병원에 갔더니 감기라고 해서 약을 먹이고 있다. 며느리에게 얘기를 했더니 환절기마다 감기에 잘 걸린다며 약 대신 과일을 많이 먹이고 습도 조절을 잘 하라고 한다. 집에 가습기도 없는데 습도 조절은 어떻게 하면 좋은지, 5살 어린아이가 먹어도 되는 한방차는 뭔지 소개해달라. 

감기를 달고 사는 어린아이에게 좋은 음식과 한방차는 무엇인지 한의사 김문호 원장과 알아본다. 


어린아이에게 감기약이 해로운가?

감기약이 덜 좋은 수는 있지만 폐렴이나 중이염 등의 병까지 동반된다면 양약을 먹이도록 한다. 급성기가 오기 전이나 미역이 있을 때는 굳이 감기약을 먹이지 않고 온수 맛사지로 열을 떨어뜨리도록 한다. 


난방은 어느 정도해주는 게 좋을까?

난방을 너무 심하게 하면 몸에 땀이 나서 열이 빠져나가서 감기가 낫기도 한다. 하지만 어린아이나 허약한 체질을 가진 분들은 피해야 한다. 몸에 땀이 나면서 열이 빠져나간 뒤 다시 열이 올라서 감기 증상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좋은 난방 온도는 콧물이 나올랑말랑 하는 정도다. 아이들은 열이 많다. 그래서 아이들이 잠잘 때 이불을 걷어 찬다. 그런데 새벽에는 몸에 한기가 드니 새벽에는 가급적 이불을 잘 덮어주는 게 중요하다.


습도 조절은 어떻게 해야 할까?

마스크를 권해준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잘 때 콧속 습도 유지는 물론 목의 붓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콧속 온도가 떨어지면 몸의 온도도 같이 떨어진다. 따라서 아이들이 잘 때 어른 마스크를 쓰고 자게 하면 콧속 온도와 습도 유지, 목의 붓기를 가라앉히는데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다. 


귤피차, 모과차, 배곶감차가 좋아

귤피차, 진피차가 좋다. 귤껍질의 농약을 제거한 뒤 말려서 그걸 따듯한 물에 우려서 차로 마시게 한다. 수증기를 훅훅 불면서 마시면 그 수증기가 콧속에 들어가 향균작용까지 해준다. 귤피차에 생강청을 타서 마시면 더 좋다. 

모과차도 좋다. 모과차에 오미자청을 타서 먹이면 아이들도 상당히 잘 마신다. 

배 곶감차도 효과가 좋다. 배 속을 비우고 곶감을 잘라서 담는다. 곶감에 있는 꼭지도 잘라서 넣어서 백숙을 해준다. 꿀을 넣으면 너무 달다. 그래서 꿀은 넣지 말고 배 백숙에 나오는 국물만 마시게 한다. 

과일을 평소에 많이 먹으면 좋은데 감기 초기에는 사과나 귤 등의 과일을 먹으면 오히려 몸이 피곤할 수 있으니 감기에 걸린 뒤에는 적당히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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