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생활

수명을 단축시키는 폐고혈압

#건강하게 삽시다 l 2018-11-10

ⓒ Getty Images Bank

폐고혈압은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겨 폐 동맥 내 혈압이 높아지는 병인데 증상이 없고 발병을 몰라 목숨에 위협적인 병이다. 수명을 단축시키는 폐고혈압의 조기 발견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한양대학교 심장내과 허란 교수와 알아본다. 


증상 없어 발병 몰라 목숨 위협

통상 고혈압은 생활 습관을 관리하고 약물을 먹으면 합병증 없이 일반인처럼 지낼 수 있다. 그러나 폐에 생긴 폐고혈압은 다르다. 폐고혈압 중 폐동맥 고혈압은 국내 환자가 약 5000명으로 적지만,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이 3년가량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예후가 좋지 않다는 췌장암의 5년 생존율(2~3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생존율이 크게 높아지지만, 낮은 인지도 때문에 진단까지 걸리는 시간이 매우 길다. 


잠재 환자 70%…”이유 없이 숨 차면 의심”

폐고혈압 자체에 의한 임상 증세는 거의 없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심박출량이 줄어 들어 호흡곤란이 오거나,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전신 무력감, 현기증 등이 나타나며, 심하면 실신하거나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 있다. 폐고혈압 환자의 사망 원인은 대부분이 돌연사일 정도로 치명적 질병이라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20~40대 환자가 많고,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걸린다. 진단 후 중앙 평균 생존기간은 3년 미만이다.


조기 발견 땐 20년 넘게 살아

유전성이 강하기 때문에 폐고혈압 환자의 가족을 검사하면 약 60%에서 질환이 발견된다. 이들을 조기 치료하면 질환 발병을 늦출 수 있다. 

폐고혈압 진단을 위해서는 일단 신체검사 소견에서 심혈관계, 호흡기계 및 빈혈 등 혈액학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심초음파검사 후 오른심장카테터검사(우심도자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폐동맥 고혈압의 생존율은 1990년대 말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크게 좋아졌다.

조기 발견해 2~3개 약제를 동시에 투여해 강력한 치료를 하면 더 이상 진행은 멈출 수 있다. 폐고혈압 환자는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에 진행을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환자를 조기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