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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녹용 식용법

#김문호의 한방 건강 상담실 l 2018-11-10

ⓒ Getty Images Bank

일본에 사는 40대 주부 청취자의 사연이다. 

친정 어머니가 초기 치매 진단을 받았다. 요양원에 모셨는데 냉동실에 녹용이 있으니 잘 달여 먹으라고 하셔서 확인해보니 정말 녹용이 냉동실에 있었다. 3, 4년 전에 동생이 준 녹용인데 오래된 녹용을 먹어도 될까? 그리고 87세이신 친정 어머니께도 맞는 녹용을 추천해달라. 

녹용 잘 먹는 법을 한의사 김문호 원장과 알아본다. 


냉동실 보관, 3~4년은 괜찮아 

녹용을 보통 냉동실에 보관하는데 3, 4년 정도는 괜찮다. 하지만 그 이상 보관하면 단백질 변성이 일어난다. 녹용을 복용할 시, 생녹용일 경우 소주에 밤새 담궈 핏물을 빼야 한다. 그런 뒤 다시 소주에 헹궈서 말린 뒤 끓여서 먹으면 된다. 만약 녹용에 털이 붙어 있으면 태워서 긁어내야 한다. 털이 있는 녹용을 먹으면 기관지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 


녹용 품질과 함유량 등 다양

녹용은 뼈의 골밀도에 따라 분골, 상대, 중대, 하대로 나뉜다. 녹용은 뿔의 위쪽으로 갈수록 조직의 밀도가 높아지는데, 가장 위쪽에 위치한 부위가 바로 분골이다. 분골은 전체의 10%정도로 세포 활동이 활발하고 조직이 매우 치밀하다. 뿔의 끝자락에는 성장하는 힘을 가진 생장점이 몰려있는 팁으로, 분골과 팁은 크기와 양이 적어 희소가치가 높고 비싸다. 이 부위가 함유되어 있는 녹용의 품질이 더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녹용 달이는 방법은

녹각은 녹용과 달리 사슴뿔을 가을, 겨울에 잘라낸 것을 말한다. 녹각은 녹용과 성분 및 약효가 거의 비숫하지만 성장, 골다공증, 골밀도 개선에 특히 효과가 있다. 

녹각교는 녹각을 고아 달여 묵처럼 만든 것을 말한다. 녹각교는 녹각 성분의 흡수율을 높여 주고 약효를 배가한다. 큰 냄비에 물을 엄청 많이 붓고 바닥 10분의 1 정도 녹각을 깔아놓은 뒤 3일간 푹 끓인다. 끓인 녹각을 냉장고에 넣어 굳게 만든 뒤 국 끓일 때 한 숟가락 떠서 먹으면 좋다. 녹용고도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서 먹으면 좋다. 


87세 어르신이라면, 커피 한 잔 정도 마시면 좋아

일반적으로 파우치 녹용은 하루에 한두 봉지 정도 드시면 되고, 녹용차라면 커피 한 잔 정도로 마시면 좋다. 너무 많이 드시면 설사나 체기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2, 3일은 70~100ml 정도 드시고 이후에 한 컵 정도 드시는데 팔팔 끓는 뜨거운 물에 타서 드셔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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