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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머릿속의 시한 폭탄 ‘뇌동맥류’

#건강하게 삽시다 l 2018-11-17

ⓒ KBS

겨울로 접어들면서 조심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으로 ‘뇌동맥류’가 꼽힌다. 머리 속의 시한 폭탄으로 불리는 ‘뇌동맥류’가 위험한 이유는 뭐고,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박동혁 교수와 알아본다. 


뇌동맥류 파열, 전조증상 없어 더 위험

뇌동맥류는 뇌의 혈관벽이 약해지면서 꽈리모양으로 부풀어오른 상태를 말한다. 주로 혈관이 나누어지는 부분에서 발생하는데 대부분 크기는 10㎜이하 이지만 간혹 이보다 큰 뇌동맥류가 생길 수 있다. 뇌 혈관이 약해지면 혈압을 이기지 못해 작은 혈관들이 터진다.

뇌동맥류는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힘을 줘 대변을 볼 때, 추위에 노출될 때 등 혈압이 올라갈 때 터질 수 있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 몸의 혈압 변동폭이 커져 동맥류가 파열될 위험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뇌동맥류 파열이 무서운 이유는 따로 있다. 전조증상이 없어 발병하기 전에는 환자가 병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없다. 실제 뇌동맥류 파열환자의 대부분이 혈관이 터지기 전까진 증상을 느끼지 못했다.


고혈압‧흡연‧가족력 등이 발병 요인

뇌동맥류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ㆍ환경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잘 알려진 위험인자는 고혈압과 흡연이다. 또 40대 이후 연령에서,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뇌동맥류 파열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력도 영향을 미친다.

뇌동맥류는 혈관연축ㆍ뇌수종ㆍ뇌부종과 같은 2ㆍ3차 합병증도 심해 미리 발견하고 터지기 전 치료받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콩팥에 물혹이 생기는 다낭성 신장 등의 유전질환을 앓고 있다면 뇌동맥류가 생길 위험이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음주, 흡연을 삼가야

뇌동맥류를 예방하려면 고혈압, 당뇨병, 흡연, 이상지질혈증, 비만,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겨울철은 야외 활동 위축으로 혈압 관리에 소홀해지기 쉬운 만큼 실내 운동으로 적정 운동량을 유지하고, 송년회와 신년회 등에서 음주ㆍ흡연을 심가야 한다.


정기검진으로 파열 전 치료해야

뇌동맥류는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이용해 10분 만에 확인할 수 있다. 진단법이 간단해진 덕분에 최근에는 조기 검진으로 뇌동맥류가 파열되기 전 발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뇌동맥류 위험군이라면 정기 검진을 통해 뇌동맥류 및 뇌질환이 발생하기 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심한 두통을 경험한 사람은 반드시 신경외과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가족력이 있다면 30대 이후엔 꾸준히 혈관조영 CT 검사를 해 뇌동맥류 여부를 미리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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