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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건강하게 삽시다 l 2018-11-24

ⓒ Getty Images Bank

한국의 독특한 음주 문화 때문에 우리나라의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발병률이 서양보다 5배 이상 높다고 한다. 발병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에 대해 강남연세사랑병원 정형외과의 허동범 박사와 알아본다. 


엉덩이 뼈가 썩는 ‘대퇴 골두 무혈성괴사’

‘대퇴골’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뼈로, 넓적다리라고 불리는 부위이다. 골반과 맞물려 회전하는 대퇴골의 머리 부분을 ‘대퇴골두’라고 하는데, 이 부위의 혈액 순환이 원활치 않아 뼈가 썩어들어가는 병이 바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다. 통증이 심해 걸을 때 절룩거리게 되고 특히 허벅지 안쪽에 통증을 느껴 양반다리가 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정확하게 규명된 것은 없으나, 고관절의 골절 및 탈구 등으로 인한 외상, 스테로이드 남용, 잠수병, 알코올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연령과 상관없이 걸릴 수 있는 질환이지만 특히 잦은 음주와 흡연을 즐기는 30~50대의 남성들이 이 병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희귀병으로 간주하기도 하지만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원인 질환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유병률이 적지 않은 질환이다. 


허벅지 안 쪽과 엉덩이에 통증이 나타난다

대퇴골두에 괴사가 나타나면 오래 걸었을 때 사타구니 안쪽이 뻐근하거나 엉덩이가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허리나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양반다리를 했을 때 허벅지 안쪽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도 특징이다. 한 번 아프다 말면 괜찮지만, 뚜렷한 이유도 없이 1~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를 의심해 봐야 한다. 


초기 증상이 없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초기 단계에 환자 본인이 증상을 자각하지 못해 더욱 위험하다. 대퇴골두무혈성 괴사 환자의 약 10% 정도는 무릎 질환이나 허리 질환으로 오인, 엉뚱한 치료를 받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보통 둔부 및 사타구니의 무거운 느낌이나 뻐근함, 또는 병변이 있는 무릎의 동통, 요통이나 좌골신경통과 유사한 증상 등의 불명확한 증상에 대한 진찰 중 우연히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발견되기도 한다. 

만약 허벅지 안쪽이 많이 아프거나 보행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허리 통증으로 통증완화 주사를 맞았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은 경우라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병이 진행되기 전 초기 단계에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반드시 관절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도록 한다. 


금주와 체중관리 해야

어떠한 질환이든지 병이 발생하기 전, 예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를 예방하려면 술을 멀리하고 비만이 되지 않게 적당한 운동을 하여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평소 팔과 다리 등을 두드려 준다거나, 몸통 돌리기 등의 스트레칭을 해 주어 꾸준히 몸의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신경 써주어야 하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상태가 악화되지 않았는지 체크해 고관절 질환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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