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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60대 여성 청취자의 사연이다. 

63살 된 남편이 만성 위축성 위염을 앓은 지 15년 됐다. 금주, 금연하라고 했는데 애주가, 애연가인 남편은 요지부동이다. 그런데 요새 위축성 위염이 심해졌는지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안 된다고 음식도 가능하면 천천히 씹어먹으려 노력하는데도 쉽게 체기가 가시지 않는다. 한의원에 가서 담적 치료를 받으면 괜찮아질 거라고 하는데, 담적 치료가 무엇인지와 담적 치료가 들지 않는다면 어떻게 체기를 풀어야 할지 알고 싶다.

만성 위축성 위염에 관한 궁금증을 한의사 김문호 원장과 풀어본다. 

만성 위축성 위염이란?

만성 위축성위염은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자극적인 음식 섭취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위장병이다. 오랜 기간 위염에 의해서 위 점막이 얇아지면서 위산 자극에 의해서 불편한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공복이나 새벽에 발생하는 속쓰림, 명치통증, 타는 것 같은 통증, 긁거나 뒤틀리는 느낌의 통증, 메스꺼움이 있으면서 제산제로도 쉽게 호전이 되지 않는다면 위장 점막이 얇아진 것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원인은 위가 굳어지는 ‘담적병’

한의학에서는 만성위축위염을 ‘담적병’의 범주로 보고 치료한다. 위장에서 소화되지 않은 노폐물로 인해 발생한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여 굳어진 것을 ‘담적(痰積)’이라고 하는데 담적병(痰積病)은 ‘담적’이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담적병은 일차적으로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목이물감, 복통, 설사, 변비 등의 소화기 증세를 유발한다.

담적병은 어떻게 치료하나?

담적병은 개인별 증상과 체질에 맞추어 담적을 제거하기 위한 한약을 처방한다. 또한 증상 경중에 따라 담적 독소를 제거하기 위한 침치료를 병행한다. 대부분의 담적병 환자는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담적으로 인한 증세가 한참 진행된 후에야 한의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최소 6개월에서 1년이상의 장기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담적병 치료시 유의사항은?

담적병은 조기진단을 통한 한의원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운동 하기, 금연, 금주하기, 그리고 야식먹지 않기, 건전한 취미생활을 통한 스트레스 관리 등 생활습관 관리도 병행이 되어야 치료 후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위염에 좋은 음식

위염 치료에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양배추다. 양배추는 공 모양으로 각 부위별로 함유하고 있는 영양소가 다르다. 겉잎은 비타민 A, 철분, 칼슘이 풍부하고 안쪽 잎은 비타민 B군, 비타민 C 함량이 놓다. 특히 양배추 심은 비타민 U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위궤양 치료에 효과적이며 위장관내 세포의 재생을 도와준다. 

또한 위염 증상이 있을 때는 연근, 감자, 브로콜리, 바나나 △민들레 등의 음식도 도움이 된다. 반대로 인스턴트나 밀가루 식품, 커피, 녹차 등 카페인 음료나 매운 음식과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