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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수족 냉증

#김문호의 한방 건강 상담실 l 2018-12-08

ⓒ Getty Images Bank

캐나다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청취자의 사연이다. 

50대 중반이다. 나이가 들어서 혈액 순환이 잘 돼서 그런지 손발이 차다. 아침과 낮에는 괜찮아지는데 밤이 되면 손발이 다시 차가워진다. 수족 냉증이 한방으로 치료가 가능한지 알고 싶다. 

수족 냉증의 원인과 치료법을 한의사 김문호 원장과 알아본다. 


수족냉증이란?

풍토병이라고 할 만큼 한국인에게 흔한 질병인 수족냉증은 객관적으로 다른 사람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도 본인은 손발이 차갑고 시리다고 느끼고 실제로도 손발이 차가운 증상을 뜻한다. 저체온으로 인해 혈관이 수축되기 때문에 손끝·발끝의 말초 혈관까지 혈액이 충분히 도달하지 못하는 게 원인. 손과 발은 심장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먼 부위에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체온이 떨어지면 혈액을 공급받는데 불리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우리 몸의 중심체온이 낮으면 수족냉증이 따라온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손이 따뜻하면 심부열, 즉 우리 몸속의 정상 체온 또한 높다고 볼 수 있다. 


수족냉증 원인과 치료

한방에서는 수족냉증의 원인을 주로 복부나 장기 등 체내에 냉기가 오래 머물 경우 발생한다고 본다. 추위로 인해 소화기관 등 장기의 기능이 저하될수록 말초 부분의 손과 발의 체온도 떨어지는 등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침과 뜸을 이용해 체온을 높여주는 방법으로 수족냉증을 치료한다. 침 치료를 통해 우리 몸 안에 정체되어 있는 어혈을 제거함으로써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만든다. 또한 주요 혈자리에 뜸을 떠 경락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어 원기를 회복시킨다. 


열 손실 줄이는 방한 장구 착용하면 좋아

평소 수족냉증 예방을 위해서는 최대한 몸을 따뜻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두꺼운 외부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 손실을 줄이고 외출할 때는 귀마개나 목도리 등을 이용해 외부로 노출되는 부분이 없도록 주의한다. 허리나 복부에 온찜질 해주거나 따뜻한 물로 샤워나 반신욕을 해주는 것도 체온을 올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날씨가 춥더라도 몸을 움직여 열을 발산해주는 것이 좋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력을 키우면 대사량이 늘어나고 그만큼 순환계와 소화계의 기능도 강화되기 때문이다.


한방차를 마시는 것도 예방 및 완화에 효과

수족냉증 환자는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찬 성질의 돼지고기와 커피, 탄산음료는 가급적 피하고 콩과 마늘 등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방차 중에서는 생강차가 수족냉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생강은 살균·해독·진통 등의 효과뿐만 아니라 점막의 염증 개선에도 효과가 좋아서 수족냉증을 유발하는 겨울 감기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또 인삼차, 계피차 등은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성질이 있다. 자주 마셔주면 수족냉증 예방뿐만 아니라 환절기를 보내며 떨어진 면역력도 함께 높일 수 있어 겨울철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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