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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북한인권개선을 위한 문화제’ 현장

2011-09-15

대학생들의 힘찬 외침으로 시작된, 북한 인권 청년 문화제!
지난 달,(8월20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는 대학생들이 주축이 돼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청년 문화제를 열었습니다.
한동대학교 법률대학원 내 북한인권단체인 LANK(랭크)를 비롯해 한국대학생포럼, 북한인권학생연대 등 총 6개의 북한인권 청년단체들이 모여 행사를 개최했는데요.
먼저 한동대 법률대학원 인지연씨에게 이들이 모여 행사를 연 배경에 대해 들어보시죠.

(인지연 씨) 이 행사의 목적은 북한인권이 일부 소수의 그저 정치적 이슈가 아니라 국민운동으로 발전시키기를 위해서 이 넓은 국민의 광장, 서울광장 자리를 저희가 신청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광장에서 우리 모두 함께 모여보자, 북한에 대해서 마음속으로만 품고만 있고 말 못했던 것들 이 자리에서 함께 다같이 만나자.. 그래서 제목을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대결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이 자리에 참석 하시는 것 자체가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모두 기여해주시는 것입니다.

이들은 북한 인권 개선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알리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이번 문화제를 꾸준히 준비해 왔습니다.
특히 오늘 이 자리에선 북한인권개선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 독일 유학생 출신 오길남 박사의 두 딸로 현재 요덕 수용소에 수감돼 있는 혜원, 규원 씨의 송환과 정치범수용소 해체, 납북자 문제 해결 등을 촉구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는 바로 이산가족 간 서신왕래 허용입니다.

(인지연 씨) 제가 가장 제기하고 있는 이슈는 이산가족간 서신왕래 허용 서신왕래라는 것은 인간의 기본권이고 이산가족 서신왕래를 정지시키는 것은 제네바 협정 위반 조항입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서신왕래라도 허용을 해서 북한과 남한과 서로 정보의 교류가 있고, 그 정보를 통해서 북한이 서서히 서서히 통일의 길로 나아가기를 바랄뿐 입니다.

남북간 서신왕래 허용에 대한 바람은 행사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는데요.
노래 공연과 강연 등 이번 문화제에서 선보인 다양한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은 바로 ‘8월의 편지 - 북한주민에게 자유와 인권을’이란 이름의 편지공모전이었습니다.
북한주민에게 물자나 정치적 선전물이 아닌 순수한 우리의 마음과 바람을 편지로 전하자는 취지에서 열린 공모전으로 이날 시상식과 부문별 대상 작품의 낭독도 있었습니다.

(인지연 씨) 8월의 편지에는 한 410여분이 참여를 해주셨습니다. 부문은 청소년, 청장년, 그리고 외국인, 세 개 부분이어서 청장년 부문의 대상수상자의 내용은 김정일 정권에 대한 안타까움과 분노를 표현하신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장혜지 청소년 부분 대상 수상자는 학생답게 어려운 수사를 쓰지 않고 담담하게 하지만 그분의 솔직한 마음을 잘표현해 주셔서 청소년 대상의 수상자가 되셨고 외국인의 경우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영어강사이십니다. 포항에서 거주하고 있는 그래서 남아프리카의 경우를 예로 드시면서 남과 북도 그런 날이 올것이다, 그렇게 말하는 참 만감이 교차하는 대상 작품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여러 북한 전문가들도 함께 참여 했는데요. 국회의원들은 물론 그동안 작가이자 기자로 활동하며 북한의 실상과 정치범 수용소를 전해온 김성욱 씨와 ‘내 딸을 천원에 팝니다’를 쓴 북한 엘리트 출신의 새터민 시인, 장진성씨가 강연을 통해 북한 인권 개선의 중요성을 호소했습니다.
또, 서울 광장 한 켠에 마련된 야외 상영장에서는 새터민 12명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김정일리아’도 상영됐는데요.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남한 청년들은 물론 한국 사회에 정착한 새터민 청년들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북한 인권 개선의 중요성에 대한 더욱 큰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남한 청년 1) 남한주민들이 북한주민들이 어떻게 고생을 하고 있는지 실상을 알고 그걸 바탕으로 저희가 각자 개인개인마다 처한 곳에서 뭔가를 할 수 있는 걸,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우리 남북통일 그리고 북한인권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남한 청년 2) 정말 막연하게 그냥 북한 사람들을 우리가 도와야 되고 이러한 생각이 있었는데 이 행사를 참여하게 되면서 정말 그들이 우리랑 같은 민족,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고 정말 나의 친구가 될 수 있구나 가깝게 느끼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새터민 청년) 저는 두리하나선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입니다. 북에서 온 지 한9년 됐습니다.
저희 북한을 위해서 같이 하자는거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저희가 앞장서야 되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좀더 관심을 가지고 북한에 대한 관심을 서로 품고 서로 한발 한발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통일은 멀리 있는 게 아니거든요? 가까이 있죠.


더 이상 북한 인권 문제는 정치권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함께 느끼고 해결해야 하는 과제인데요.
이번 청년 문화제와 같이 우리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하루 빨리 북한의 인권 상황이 개선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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