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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이산가족을 위한 상조 회사를 출범시킨, 강영수 대표

2011-10-20

최근 국내에 처음으로 이산가족을 위한 상조 회사를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북, 대중국 건설·무역업을 해오다가 지난달 1일, 실향민 등 이산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상조회사, ‘한민족 상조회’를 출범시켰는데요. 강영수 대표는 남한에 살고 있는 이산가족 중 죽어서나마 북한 고향땅에 묻히고 싶어하는 실향민들을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고 말합니다.

(강영수 대표) 한민족 상조회는 우리가 우리나라의 상조회사가 500개정도 있다가 작년에 법이 바뀌면서 350개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근데 그 중에서 이산가족을 중심으로 하는 상조회사가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이번에 최초로 이산가족을 중심으로 해서 상조회사를 만들어야겠다 해서 만들었는데 상조회사가 목적이 아니라 이산가족 생사 확인이나 상봉, 이런 것을 하기 위한 하나의 구심점을 만들어야겠다해서 만든 것이 이번에 한민족 상조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기존의 상조하고는 똑같습니다. 단지 우리는 실향민들을 중심으로 해서 북한에 아까 말씀드린 그런 서비스를 별도로 해주는 그런 특색있는 상조라고 할 수 있죠.

이처럼 강영수 대표는 기존 상조업체에서 수행하던 장례보조 등의 업무 외에 이산가족을 위한 특수 사업을 함께 벌일 계획입니다. 특히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유해송환 사업인데요. 실향민 회원 가운데 희망자의 경우, 유해를 북한으로 보내 고향에서 수목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입니다.

(강영수 대표) 지금 꿈에도 그리던 고향을 밟아보지도 못하고 돌아가신 분들이 많 지 않습니까? 지금 1년에 한 4000분씩 저희가 돌아가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죽어서라도 고향땅에 묻히고 싶은 분을 대상으로 유해봉환사업을 하기로 했는데 국내에 가족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유해를 100% 다고향으로 가고 싶어하는 분들은 그렇게 해드리고, 또 그렇지 않고 우리 남쪽에서도 가족들이 있기 때문에 유해의 반은 한국 남쪽에, 또 반은 고향에 이렇게 나눌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종의 북한에는 수목장 형태로, 거기에 나무도 많이 헐벗고 있기 때문에 고향 산에다 우리가 수목장 형태로 이렇게 봉환을 해주는 것이 저희 사업이라고 할 수 있죠.

이밖에도 한민족 상조는 이산가족 회원들의 북측 가족 생사확인 사업과 중국내 상봉 지원사업도 함께 진행할 계획인데요. 유해송환사업을 비롯한 생사확인 서비스는 중국의 대북사업 법인을 통해 이뤄진다 합니다. 또, 천만 이산가족들이 접속할 수 있는, 무료사이트 개설도 준비중인데요. 이처럼 강영수 대표가 실향민과 이산가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작한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 역시도 북한에 할아버지와 친척들이 살고 있는, 이산가족이기 때문입니다.

(강영수 대표) 저도 이산가족으로서 지난 60년 동안 우리가 저희 부모님도 많은 고통을 당하시는 걸 봤기 때문에 저로서는 우리 이산가족의 사업에 대해서 누군가가 이걸 해 줄 것이다, 정부가 해줄 것이다라고 기다리고만 있기에는 한계가 다다랐고, 그건 또 잘못된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산가족 사업을 우리가 직접 해야되지 않겠는가, 누군가가 해주기를 기다린다는 것은 이것은 창피한 것이고, 잘못된 것이다, 이제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나서야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이번에 정식적으로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이산가족 천만시대, 이제는 이산가족 스스로가 나서야 한다고 말하는 강영수 대표 그는 천안함 사태 이후 대북교류가 전면 중단된 상황이라 남북관계의 추이를 지켜보며 상조 서비스와 이산가족 관련 서비스를 시행해 나갈 계획인데요.강대표의 계획은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강영수 대표) 저희가 구성을 할 때 이 사업이 어제, 오늘 구성이 된 것이 아니라 저희가 18년 동안 준비를 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한민족 상조는 국내의 실향 민만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아요. 우리가 한민족이라는 이름을 쓴 것도 미국이나 일본 미국만 해도 LA에 이산가족이 10만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에 나가있는 한민족들에 대한 북한의 고향도 있지만 한국으로 들어올 사람도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한민족 상조라는 걸 하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우리 한민족들도 대상으로 폭넓게 진행시켜 나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남북관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지금 추이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남북관계를 지켜보고 또 통일부나 우리 정부의 방침이나 환경을 지켜보면서 진행해나가야하기 때문에 우리가 아무리 좋은 뜻이라고 해도 정부 정책에 도움이 되야되지 않겠습니까?

남한의 이산가족 가운데 약 30%가 이미 작고한 상태이고, 대부분 고령이어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은데요. 강영수 대표의 바람처럼 그의 활동이 이산가족들의 숙원을 풀어주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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