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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파주사랑시민회’가 주최한 ‘북한영유아 돕기 먹을거리 장터’

2012-05-31

지난 5월19일 토요일,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사무소에 열린 한 장터 각종 야채와 오징어를 넣어 부친 야채전에 방금 만들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두부김치와 장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잔치 국수까지 여기에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볶이와 김밥까지 더해져 맛있는 냄새가 장터를 가득 채웁니다.

이곳은 바로 ‘파주사랑시민회’가 창립 21돌 기념식 및 북한 영유아를 돕기 위해 마련한, 아주 특별한 먹을거리 장터인데요.
아침 일찍부터 나온 회원들이 정성스레 음식을 준비하며, 웃음꽃을 활짝 피웁니다.

(회원 1 여) 김밥이요. 200줄 싼 것 같아요. (아침) 8시부터 나와서 준비했어요.
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많이 팔아야하지 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많이 팔아서 북한 어려운 아이들 많이 도와주고 그런 좋은 의미로 많이 팔았으면 좋겠습니다.
(회원 2 여) 여기는 떡갈비 하고요. 닭다리하고 번데기 팔고 있어요.
주위에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하고 같이 좋은 일을 할 수 있어서 대개 기쁘게 생각하고요. 이런 일이 작은 보탬이 돼서 북한에 있는 어린이들도 좀더 행복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1991년에 창립된 가족단위 봉사단체, ‘파주사랑시민회’는 중고생 자녀들로 독립 구성된 '파주 나누미' 회원들과 함께 그동안 북한 영유아를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북한 동포들의 기아와 고통을 직접 체험하고 함께 나누기 위해 1일 굶기 체험을 하는가 하면 평소에는 북한 영유아 돕기 저금통을 모아 한겨레 통일문화재단에 기탁해왔는데요.
'파주사랑시민회'가 북한 영유아를 돕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이현덕 고문은 말합니다.

(‘파주사랑시민회’ 이현덕 고문) 2004년도에 (북한) 용천 참사가 있었잖아요. 북한이 같은 동포고 겨레고 이러다보니까 저희가 아픔을 같이 나누고자 해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하게 됐어요. 그래서 2004년도에 임진각에서 북한 용천 소학교 건립기금을 모금 하곤 했었죠. 용천 소학교 건립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1일 굶기 체험을 한 거에요. 자기가 하루를 굶으면서 아픔을 배고픔을 같이 느끼고 굶음으로 인해서 생긴 돈을 용천 어린이 북한 어린이 돕는데 쓰자. 이래서 기금을 모아서 하게 됐죠. 이렇게 2004년도에 처음으로 북한 어린이 돕기를 시작해서 저희가 거의 해마다 물론 중간에 못한 해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파주사랑시민회'는 북한 영유아를 돕기 위한 좀더 실질적인 도움을 고민하기 시작했는데요.
회원이 아닌 사람도 누구나 쉽게, 좀더 많이 동참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는 ‘북한 영유아 돕기 먹을거리 장터’를 열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먹을거리 장터에서 모은 수익금, 620여 만 원은 한겨레통일문화재단에 기탁해.. 이들의 정성이 굶주리고 있는 북한 영유아들에게 빵과 두유로 전해졌습니다.

(‘파주사랑시민회’ 이현덕 고문) 저희가 뭔가 더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인원도 많고 하니까 실질적으로 어른들도 동참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을 하다보니까 저희가 먹을거리라는 것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작년 같은 경우는 먹거리 장터로 해서 여기서 했죠. 그래서 623만원을 한겨레 통일문화재단에 전달했죠.


이처럼 의미 있는 자리인 만큼 장터에 나온 손님들도 장터의 음식들을 쭉 둘러보며 주저 없이 지갑을 여는데요.
자신들의 작은 정성이 굶주리고 있는 북한의 영유아를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음식을 파는 사람도, 이를 사는 사람도 흐뭇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손님1 여) 아이들이 좋아하는 꼬치하고, 오뎅하고 떡볶이 하고, 국수 시켰습니다.
지금 북한의 정책은 굉장히 안 좋지만 그 안에 어린이들이 계속 굶주리고 죽어가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기 때문에.. 저도 어린이를 둔 학부형 이거든요. 그런 마음에서 도와야겠다고, 어쨌든 큰 의미를 두고 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싶어서 이렇게 왔습니다.
(손님 2 남) 좋은 행사죠. 북한 아이들이 많이 못먹고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데 우리 한국 사람들 이 작은거라도 도와줄 수 있다면 그쪽 어린이들에게 많이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굉장히 큰 보람된 일이죠.
제가 산거는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이 작은 게 그쪽으로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굉장히 고맙겠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판 수익금으로 북한의 영유아를 돕는 ‘파주사랑시민회의 먹을거리 장터행사’가 모두를 하나로 만들고 있는데요.
남과 북의 경색국면으로 팽팽한 긴장감이 가득한 한반도에 ‘파주사랑시민회’가 선보이는 평화와 사랑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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