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인물

통일문제 관심 높이기 위해 출범시킨 제3기 해외 상생기자단

2012-07-19

지난 7월 10일 오후, 서울 수유동에 위치한 통일 교육원의 한 강의실.
이곳에 모인 학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강사의 질문에 답하며 강의 내용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학생들은 모두 올해 통일부에서 선발한 ‘해외 상생 기자단’ 학생들인데요.
통일부는 해외 대학생들의 직접적인 참여로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과 통일 미래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2010년 8월, 해외 상생기자단을 출범시켰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총 20명의 학생을 선발해 지난달 28일, 3기 출범식을 가졌는데요.
해외 상생기자단을 담당하고 있는 통일부 정책홍보과 우주연 주무관에게 자세한 설명 들어보시죠.

(우주연 주무관) 저희 통일부에서는요. 정부의 통일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국제적으로 확산하기 위해서 해외상생기자단을 운영하게 됐습니다.
우선 선발조건은요. 국외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중에서 남북 관계나 통일문제에 관심이 많고 또 해외상생기자단으로 적극 활동이 가능한지 여부로 판단을 했습니다.
저희 해외상생기자단 활동을 통해서 한반도 통일 문제에 대한 젊은 시각을 전세계에 전파하고요. 또 통일문제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그런 통일 외교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뽑힌 제3기 해외 상생기자단은 미국, 영국, 스웨덴, 중국, 호주, 일본 등 6개국의 한국 유학생을 비롯해 현지 대학생 등 다양한 국적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들은 올해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통일부 공식 블로그에 콘텐츠 기사를 작성하고 SNS 홍보활동 등을 통해 통일 미래에 대한 해외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데요.
본격적인 기자 활동에 앞서 먼저 한국에서 6주간의 통일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함께 하며 상생기자단으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있습니다.

(우주연 주무관) 우선 6월28일 출범식을 했고요. 그 이후 29일부터 7월6일까지 통일미래 리더캠프에 참가해서 판문점과 중국 접경 지역으로 현장체험을 다녀왔습니다.
지금 7월9일부터 13일까지는 통일교육원에서 통일과 대북정책 등에 대한 교육을 지금 받고 있고요. 그리고 7월16일부터 27일까지 북한이탈학생으로 구성된 한겨레 중고등 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그 이후 2주 동안은 통일 관련 UCC를 직접 제작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질 거고요. 마지막으로 8월10일 수료식과 함께 방학 프로그램을 모두 마칠 예정입니다.


6주간의 다양한 프로그램 가운데 학생들이 가장 기대를 가지는 프로그램은 바로 새터민 대안학교, 한겨레 학교에서의 봉사활동.
북에서 온 새터민 학생들을 직접 만난다는 설레임은 물론 자신들이 영어 교사로 봉사하며 새터민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 기대감이 큽니다.

(남학생) 저는 보스턴 대학교 이제 4학년인 정범석이고요.
한겨레 학교에서 어린 새터민들에게 영어 선생님으로 2주 동안 봉사활동을 하게 되는데요. 제가 새터민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고, 새터민들이 남한 사회에서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정착을 하고 우리나라 학교에서 어떻게 적응해 나가는지를 제가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여학생) 저는 지금 미국 보스턴에 있는 웨슬리 대학에서 3학년인 윤도은이라고 하고요.
2주라는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이지만 같이 합숙하고 같이 이렇게 부딪히면서 탈북자에 대한 이해도 갖게 되고 또, 그 학생들이 한국 사회에 정착하는 부분에서 굉장히 어려운 부분들이 많잖아요. 대안학교에서 어떤 식으로 그런 부분을 돕고 있는지 더 자세히 알고 싶고요.


정치학부터 건축학, 경제학까지 저마다 전공 분야는 다르지만 해외 상생기자단 학생들은 평소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고 앞으로 통일·외교 분야에서의 장래희망을 꿈꾼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데요.
그런 만큼 이들에게 이번 프로그램이 통일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기회이자 자신들의 꿈을 향해 한발짝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여학생) 제가 평소 통일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했고 좀 오래 미국에 있다 보니까 외국의 시각으로만 남북문제를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 기회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보다 체계적으로 생각하게 된것같아 정말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요. 대학에 돌아가서도 학교 커뮤니티나 지역 사회에 통일이나 북한 문제에 대해 좀 정확하게 알리고 통일에 대한 더 높은 지지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남학생) 무엇보다 같이 기자단 하시는 분들 한분한분 참 좋은 인연을 맺어서 같이 통일에 더 한발자국 다가가게 할 수 있는 미래 리더들이 되고 싶은 그런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여학생) 저는 무엇보다 외국에서 온 친구들, 아예 한국 사람이 아니고 방글라데시에서도 오고 미국 친구도 오고 그랬는데 그 친구들이 생각하는 통일, 그리고 한반도의 분단 상황에 대해서 그 친구들의 생각을 좀 많이 들어보고 싶어요. 그래서 서로 토론도 많이 하고 어떻게 하면 (통일에 대해) 더 발전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까 그런 쪽에 많이 얘기를 나눠보고 싶어요.


6주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해외상생기자단은 한국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값진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런 소중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이들이 국제무대에서 한반도 통일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민간 통일외교 사절단으로 활동하길 기대해봅니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