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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통일준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통일 항아리 토크쇼’

2012-07-26

서울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통일연구원 잔디마당 아카펠라 그룹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선율이 공연장을 가득 메우고 해가 뉘엿뉘엿 지는 평일 저녁인데도 삼삼오오 짝을 이룬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통일부와 ‘통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공동 주최한 ‘통일 항아리 토크쇼’를 관람하기 위한 건데요.
먼저 ‘통일 항아리’에 대해 통일부 박수진 부대변인의 설명 들어보시죠.

(박수진 부대변인) 통일항아리라는 개념 자체가 우리 옛날 선조들께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를 대비해서 항아리에 쌀 한줌씩 아껴두고 그 어려운 일을 대비했었던 것에서 착안이 된건데요. 앞으로 통일을 준비하면서 우리가 재원도 마련하고 그렇게 준비를 하자는 취지에서 지금 통일 항아리를 만들게 됐습니다.
통일 항아리가 이제 재원을 마련하자는게 저희 주목적이긴 하지만 단순히 돈만 모으는 게 아니라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의지를 같이 모아서 같이 준비해나가자, 그게 더 중요한 의미가 있는거죠.


이날 행사에서는 통일운동단체인, ‘통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 발대식 등 다양한 형식으로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는데요.
최근 통일부장관이 직접 빚어 완성한 통일항아리 1점이 단체에 직접 전달되는가 하면 참석자 전원이 통일준비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작성해 통일항아리에 넣는 순서도 마련됐습니다.
특히 ‘통일 항아리 토크쇼’라는 행사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통일의 중요성에 대해 젊은 세대들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는데요.
그중에서도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리해주는 남자)이라는 코너로 큰 인기를 모은 개그맨 최효종씨가 통일을 주제로 한 꽁트를 선보여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개그맨 최효종) 여러분, 통일준비 어떻게 해야 하냐고요? 통일준비! 어렵지 않아요~
안녕하세요. 이렇게 통일을 염원하는 공연 현장에 나와있는 개그맨 최효종입니다.
오늘 통일남으로 제가 왔는데요. 통일! 무조건 됩니다. 그런데 각자 국민들마다 생각하는 시기가 좀 다른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우리가 마음에 갖고 있는 그 시기보다 조금더 앞당겨질 수 있도록 모두가 작은 정성이라도.. 동참해주시면 사랑의 대한민국이, 행복의 대한민국이 통일로 이뤄질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토크쇼에서는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개그맨 최효종씨와 함께 통일에 대한 궁금증과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특별 코너도 마련됐는데요.
앞서 통일부는 지난 6월22일부터 7월7일까지 3천1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가장 많은 사람들이 답변한 '통일고민 TOP5'를 뽑았습니다..

(박수진 부대변인) 통일이 되면 무엇이 가장 걱정이 되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인데요.
조사 결과에 의하면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은 지금 남과 북의 사상과 이념이 달라서 제도적인 차이로 생활방식하고 문화도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사회적 혼란을 겪을 것이다라는 게 전체 응답자 중의 47%를 차지를 했어요. 그리고 두번째로는 통일비용. 경제적인 부담이 걱정이 된다. 21.7% 세번째로는 북한 지역하고 북한 주민에 대한 차별문제가 있을 것이다라는게 8% 정도 되고요. 네번째로는 남북한의 교육 내용과 수준차이 때문에 문제가 있을 수 있겠다라는 게 5%.. 그리고 마지막 다섯 번째는 통일 후에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관련 주변국들이 어떻게 변화될지 그리고 우리는 이들과 어떻게 관계를 정립해 나가야될지 등 통일 외교문제에 대해서 약3%가 걱정이 된다라고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형식의 프로그램들로 늦은 시간까지 행사가 진행됐지만 관람객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함께 했는데요.
무엇보다 이번 통일 항아리 토크쇼를 통해 평소 멀게만 느껴졌던 통일의 중요성과 통일 준비에 한층 더 다가선 느낌이라고 얘기합니다.

(관람객 1 ) 전에는 통일에 대해서 대개 관심이 많이 없었어요. 통일은 통일부에서 하는거고 통일에 관련된 어르신들이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이행사를 참여하게 되니까 남들이 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직접 우리의 염원을 담아서 마음 하나하나가 모여서 되는 일이라는 것을 좀 알게 된 것 같아요.
(관람객 2) ‘통일은 해야 된다’라고 막연히 생각을 했었는데 과연 우리가 그런 준비가 돼있었나? 라는 것에 대해서 좀더 고민하게 됐고요. 그런 준비에 첫 시작이 통일 항아리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의미있는 자리인 것 같아요. 우리도 통일부가 준비하는 통일 항아리로만 하는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건 또 무엇인가를 고민을 많이 해보면 좋 을 것 같습니다.


통일의 중요성과 통일준비의 필요성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던, ‘통일 항아리 토크쇼’ 앞으로도 국민들이 통일에 한층 더 다가서고 통일준비에 관심과 지지를 보낼 수 있는, 이런 행사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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