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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북한인권 청소년 워크샵 현장

2012-08-16

서울 방화동에 위치한 국제 청소년센터 이곳에 모인 학생들이 눈빛을 반짝이며 간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지금, 북한인권시민연합이 지난해부터 국내외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열고 있는 ‘북한 인권 청소년 워크샵’이 한창입니다.
올해 참가한 학생은 총60명으로 7월25일부터 2박3일 동안 함께 지내며 북한 인권과 관련된 교육을 받았는데요.
행사를 주최한 북한인권시민연합 교육훈련팀 김미리 간사는 워크샵 선착순 모집인원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최근 북한 인권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김미리 간사) 저희가 60명 인원을 정원으로 해서 받았고요.. 마감이 굉장히 빨리 돼서 그걸 보면 학생들이 굉장히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북한인권 관련해서 예전에는 대학생들이 관심이 많았다면 요즘은 고등학생들까지 관심이 넓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고등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런 워크샵이라든지 캠프 같은 게 많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런 친구들이 이런 교육을 통해서 지금 사실 고등학생이라 당장 많은 활동을 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 보면 조금 더 긴 미래를 보고 대학생이 돼서 또는 성인이 되어도 관심을 가지고 어떤 인권활동가를 양성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북한인권 청소년 워크샵은 미래 통일의 주역이 될 우리 청소년들에게 인권의 중요성과 더 나아가 북한 인권의 실상을 제대로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고 하는데요.
워낙 가치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2박3일간의 일정은 인권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부터 학생들의 참여활동까지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체계적으로 진행이 됐습니다.

(김미리 간사) 1강이 인권이란 무엇인가였거든요? 그래서 인권의 역사부터 인권의 기본개념을 심어주고 그 다음에 조금 포커스를 좁혀서 북한 인권에 왜 학생들이 관심을 가져야하며 북한 현실에 대해서.. 그리고 그 후에는 탈북동포들의 증언이라든지 영상을 통해서 조금더 구체적으로 나가고요. 저희가 둘째 날부터는 포커스를 좀 넓혀서 국제법이라든지 그리고 또 북한인권관련 활동을 어떤 전략을 갖고 해야하는지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의만 하면 학생들이 지루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UCC도 직접 제작을 해서 북한인권에 대해 알리는 그런 활동도 함께 병행을 하고 있습니다.

김미리 간사의 설명처럼, 이번 워크샵에서는 단순히 강의만 듣고 영상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바로 학생들이 2박3일 동안 북한 인권에 대해 새롭게 보고 듣고 느낀 점을 UCC로 직접 제작하는 건데요.
삼삼오오 조별로 모인 학생들은 저마다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제시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습니다.

(학생 1) 북한 인권워크샵 학생 일단 저희 조는 북한인민들이 인권을 유린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심정을 밖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게 지금 태반인데 그들을 대신해서 직접 북한 사회의 그들의 목소리를 대신해서 내어주기도 하고 그리고 또 저희 남한 사람들에게 그런 무관심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를 대신해서 내주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학생 2) 북한 탈북 청소년들이 한국에 와서 겪는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따돌림 같은 것, 그리고 부모님 없이 혼자 온 탈북자 청소년들도 있잖아요. 그런 청소년들이 이렇게 힘든 걸 겪고도 집에 돌아갔을 때 반겨주는 사람들이 없는 그런 외로움을 부각시켜서 UCC를 제작하려고요.


2박3일이란 시간이 인권의 중요성과 북한 인권에 대해 배우기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학생들은 그 누구보다 진지했는데요.
무엇보다 함께 강의를 듣고, 고민하며 북한 인권의 중요성과 통일 미래에 대한 자신감과 희망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학생 1) 사실은 저희가 인권에 대해서 대개 모호하게 알고 있는 것들이 많아요. 그런데 통일을 짊어지고 있는 세대는 이제 저희 세대거든요. 그만큼 저희 세대가 이런 분야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우고 그러기 위해서 이런 워크샵도 활성화돼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번 워크샵을 통해서는 확실히 통일하는데 앞장서야겠다는 확신이 생겨서 제 자신의 입장에도 큰변화가 생긴 것 같아서 좀 놀랍고요.

학생 2) 워크샵에 참여하면서 북한인권에 대해서 인권유린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고 제가 남한에 거주하면서 뭘 할 수 있을지 느꼈고 여러 강사님들이 희망을 주셨어요. 이제 너희가 주체가 되어라, 너희가 이제 이 나라의 통일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북한인권시민연합에서는 이번 워크샵 이후에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북한 인권 관련 캠페인과 지역순회강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인데요.
앞으로 우리 청소년들을 미래의 통일 주역으로 성장시킬 이런 프로그램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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