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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북한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제10회 북한자유주간 행사’

2013-05-16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 이곳에 모인 시민들이 탈북자들의 이야기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북한의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자유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이곳에서 열린 프로그램은 ‘탈북민의 역할과 유럽경험의 교훈’이란 제목의 세미나로 국내에 정착한 탈북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먼저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사단법인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의 김영일 대표를 만나보시죠.

(김영일 대표) 저희가 북한자유주간에 항상 북한인권에 관련된 세미나를 했었는데요. 올해는 특별하게 탈북 학생 맞춤형 기업 지원에 대한 수요 분석과 정책적 제안이라는 주제로 저희가 세미나를 합니다. 그래서 제목만 들어서는 북한 인권하고 무슨 관련이 있냐 궁금해하실 수 있는데요. 저희는 인권문제와 통일문제, 이런 부분이 분리됐다고 생각 안합니다. (중략) 통일 이후에 북한 지역을 새롭게 만드는데 많은 인재가 필요할 거고.. 그 인재 중에 일부가 탈북 청소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탈북지원 사업을 지난 2007년부터 계속해 온거구요.

이번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미국의 북한자유연합과 국내 탈북자단체연합, 그리고 북한인권단체 등의 공동주최로 지난달 29일부터 열흘 동안 서울과 부산 등에서 열렸습니다.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실시되는 이 행사는 북한 인권 개선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4년 미국에서 40여개 북한인권단체가 시작한 것으로, 첫해, 미 의회가 북한인권법을 제정하게 하는 영향력을 발휘했는데요.
김성민 북한자유주간 집행위원장의 설명 들어보시죠.

(김성민 대표) 2004년4월에 미국에서 한참 북한인권법이 미국 정가에서 논의되고 있을 때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다라고 미국인인 수잔 솔티 여사가 궐기를 했습니다. (중략) 디펜스 포럼의 회원들과 그리고 그때 갓 조직됐었던 북한 자유연합, 이런 NGO 단체들이 합쳐서 북한의 자유를 외쳤던 날이 있습니다. 4월28일인데.. 거기에 힘을 입어서 미국에서 상하원 만장일치로 북한인권법이 통과가 됐죠. (중략) 그 이후로부터는 매해 4월 마지막 주를 북한자유주간으로 정해서 여러가지 이벤트를 통해서 미국 내에서 특히 정치인들이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알고 적극적으로 대책을 세우도록 나서도록 하자라고 했던 것이 북한 자유주간입니다.

특히 올해는 10회째 열린 ‘북한자유주간’으로 그 어느 때보다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행사가 열렸습니다.
먼저 한국 내 탈북자 20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유엔에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있는 가족 40명의 생사 확인을 요청, 이들의 청원서는 ‘북한 반인도 범죄 철폐를 위한 국제연대’를 통해 유엔의 임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에 전달될 계획인데요.
‘북한 반인도 범죄 철폐 국제연대’는 2011년 유엔에 ‘통영의 딸’ 신숙자 씨 모녀의 생사 확인 청원서를 제출해 2012년 신 씨가 간염으로 사망했다는 북한의 답변을 받아냈습니다.
또, 같은 시각,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서울국제심포지엄도 개최됐는데요.
북한자유주간을 만든 ‘수잔 솔티’ 디펜스포럼 대표와 탈북자들이 북한 주민과 군대의 현실, 그리고 탈북과정에서의 인권 침해 등 우리가 잘 모르는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전했습니다.

(김성민 대표) 북한에는 사실 인권이라는 말 자체가 없어요. 저들은 인권 문제가 전혀 없다고 하는데 (북한에서) 살아본 나로서는 (중략) 국제법상이나 국내법 상에 따라서 봐도 (북한 인권에) 다 문제가 있어요. 예를 들면 북한의 많은 남자들이 이제 군대에 나가는데.. 10년 동안 무보수 노동이나 같아요. (중략) 군복무를 막상 마치면 집으로 보내는 게 아니라 탄광이나 광산으로 보내요. (중략) 한번 가면 영원히 거기에 묻혀 있어야 돼요. 이렇게 잔혹한 환경은 없죠, 세상에...

이밖에도 중국 내 탈북자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범세계적인 행사와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실태를 잘 알 수 있는 사진전, 그리고, 6.25 전쟁 때 납북된 8만 여명을 잊지 말자는 전시 납북자 이름 부르기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는데요.
김성민 대표는 이제는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국내 정치인들과 시민단체들까지 적극 참여해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행사의 최종 목적지인 평양에서 열리는 그날까지 북한자유주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김성민 대표) 과거에는 탈북자 단체들과 미국 사람들만 했어요. 이번에 규모나 환경적으로 거의 10배에 가까운 성과를 거뒀다고 저희들은 자평을 하고 있고요. 앞으로 이러한 환경을 유지해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래서 북한자유주간은 마감을 평양에서 하게 되겠죠. 평양으로 가서 할 때까지 이런 환경을 만들고 유지하고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그래서 하루빨리 북한 주민들을 해방하는 그것이 또 우리의 최종목표가 되겠죠.

지난 10년 동안 이어진 북한자유주간 행사야말로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데요.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북한인권 향상을 위해,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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