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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여성취업 박람회

2013-12-05

여성취업 박람회
박람회 현장
여기 한번 (면접) 보세요.
어디요?
여기는 요양보호사 분들을 각 (요양사를 신청하신) 신청 가정으로 파견하는 곳이에요. 그분들이 A라는 집에 출퇴근을 잘 하는지 체크를 하고 근로복지공단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그분들 앞으로 급여부분이, 보험 부분이 잘 되고 있는지 체크하고관리업무라고 보시면 돼요.


지난 11월 27일 오후, 서울 성산동에 위치한 마포구청 로비
취업 박람회에 참여한 여성 구직자들로 북적입니다.
서울시 마포구는 지난 2011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여성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박람회를 열었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새터민을 비롯해 경력 단절자나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사회참여를 돕고자, 취업알선기관과 여성직업교육기관 등과 연계해 박람회를 준비했습니다.
마포구청 김희영 일자리지원팀장의 설명 들어보시죠.

김희영 팀장
여성들은 취업 취약계층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특히 경력 단절 여성이나 다문화 여성, 북한 이탈주민들은 기업체에 접근하기 어렵고 정보도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여성들을 채용하기를 원하는 그런 기업체를 발굴을 해서 현장에서 면접을 볼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만든 것으로 주민들의 호응이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박람회에선 여성인력 채용계획이 있는 55개 업체와
700여명의 구직자들이 만났는데요 일자리 정보에 어두워 구직에 어려움이 많은 새터민들에겐 매우 소중한 기회입니다.

새터민
한국 분들, 경력이 단절된 분들을 위해서 일자리를 알선하는 업체 들은 대개 많더라고요. 그런데 북한 분들을 위해서 소개하는데는 얼마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박람회가) 도움이 돼요. 눈높이를 맞춰서 저희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일자리 문제는 우리 모두의 고민이기도 하지만 새터민 실업률은 일반인들보다 3배나 높다고 하는데요. 특히 새터민 여성들은 아이만 데리고 홀로 탈북 한 경우가 많아 양육 문제가 걸림돌이 되거나 북한 말투 때문에 선뜻 구직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터민
저희들이 사투리가 심하잖아요. 사무직 같은 경우는 전화를 많이 받아요. 전화업무가 많아요. 그러니까 북에서 왔다고 하면 일을 잘하고 못하고는 나중 문제고 전화를 받아야 하는데 상대방이 (사투리를) 알아듣지 못하니까 저희를 쓰는데 어려움이 많죠.


게다가 대부분의 업체들은 젊은 인력을 선호하고기술 보유자의 경우는 경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구직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새터민
미용사 자격증도 하나 땄는데 미용사를 하려니까 연령제한이 있어서 어린 사람들 많이 쓰잖아요? 또 큰 샵에 가서 2년정도 배웠으면 좋겠는데 큰 샵에 가면 적어도 경력이 5년 이상, 내가 경력이 없으니까


따라서, 이번 박람회에선 새터민 여성들의 자신감을 북돋아주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로상담이나 노무 상담 같은 부대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또 본인의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인적성 검사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이력서에 붙일 사진을 미처 못 챙겨 온 사람들을 위해무료로 사진도 찍어주는 등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습니다.

이력서 사진 찍어주는 현장
네. 앉으시고요. 바로 보시고요. 고개 약간 숙이시고요. 렌즈 보시고 자, 촬영합니다. 하나, 둘
한번 더 할께요. 네 좋습니다. 여기보시고요. 하나둘, 표정 밝게 하나 둘. 오케이 .됐습니다.


업체들은 저마다 부스를 설치하고, 경리사무원에서부터 요양보호사와 상담원까지 모집 업종을 크게 써 붙여 취업을 희망하는 새터민들을 맞았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아무래도 같은 민족인 새터민들과 함께 일하는 게 더 편한 건 사실입니다.


한국 기업 담당자 1
노인복지 원스톱 서비스를 하고 있고요. 복지관에서부터 간병, 요양, 가사, 임종준비 그리고 상조회사까지 하고 있어요. 일단은 새터민들이 사회에 정착하는데 도움을 드리고 싶고 새터민들은 일단 말이 통하는 장점이 있고요. 대대적으로 뽑지는 못했지만 전에 한 두명 뽑아 보니까 반응들이 참 좋았어요.


같은 언어를 쓰다 보니 관련 분야에 필요한 기술 습득도
더 빠르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그래서, 새터민 직원을 한번 고용했던 기업일수록 추가로 찾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한국 기업 담당자 2
저희 회사는 신사복을 제조하는 회사인데 새터민들 중에서도 좋은 인력들이 있거든요. 저희들이 벌써 한 2명 정도 3년, 4년 전에 채용을 해서 정착을 시킨 경험도 있고 그분들 나름대로 회사에 적응해서 자기의 생활도 안정적으로 찾고


이번 여성 취업 박람회에서 자신에게 맞는 적성과 가능성을 확인한 새터민들

새터민
나는 하나원 나올 때 박람회 한번 참여해보고 지금 처음이에요. 박람회라고 올 새도 없었고 직업훈련 받느라고 올 새도 없었고 처음이에요 부딪혀 봐야죠. 여기저기 부딪혀 보면 길이 있겠죠.
세상이 넓은데 내가 할 일이 없을까,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죠.


그들이 단순한 사무직뿐만 아니라 좀더 전문적인 분야에서자신들의 기술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해주는 것이, 이제 우리에게 남은 과제일 것입니다.

새터민
나는 학력을 복구할 수만 있다면 내가 지금이라도 2년짜리 전문대학 이라도 진학하고 싶어요. (새터민의 경우) 연령이 35세 미만만 (대학 등록금) 지원이 되지 35세 지나면 지원이 안되거든요.
만약에 35세 이상이면 (대학교를) 자비로 다녀야 되고 35세 미만은 지원이 돼요. 그런데 자비가 어딨어요. 지금 먹고살기 생계가 급한데 나가서 돈을 벌어서 먹고 살아야 되는데


보다 많은 새터민들이, 보다 좋은 일자리를 찾도록 함께 도와주는 것.
그것이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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