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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거문고 한류 이끈 허윤정

2017-01-03

한국 무용을 배우다 거문고 전공을 바꾼 뒤 거문고와 현대 악기들과의 조화로 새로운 음악을 들려주는 ‘퓨전 국악’ 활동을 이끌어온 허윤정!
여류 금객 허윤정은 거문고를 통해 세계가 공감하는 소리를 내는 독창적인 연주자다. 그녀의 삶과 음악을 조명한다.



거문고의 무한한 변신 보여줘
허윤정은 거문고의 변신은 무한하다는 것을 보여준 연주자다.
서울시 국악관현악단 부수석, 슬기둥, 상상, 도리앙상블 등 국악퓨전그룹에서 활동했고 2007년에는 미국 록펠러재단으로부터 레지던스아티스트로 선정됐다.
또 그녀가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블랙스트링’은 지난 해 국악그룹 최초로 독일의 세계적인 음반사 ACT에서 앨범 ‘Mask Dance'를 내는 성과를 거뒀다. 거문고의 끝없는 변신을 보여주며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허윤정의 음악에 국내외 관객들의 호응이 뜨겁다.

낮고 묵직한 소리에 매료
허윤정의 아버지 허규는 연극 드라마 연출가로 극단 민예의 창립자다.
어려서부터 탈춤과 판소리,인형극, 굿 등을 자주 보고 듣고 자랐다. 아버지의 권유로 한국 무용을 시작했는데 몸이 약해 힘들어하는 허윤정을 보고 아버지께서 전통음악을 하는 것을 생각해보라고 했다. 국립국악고등학교 음악학교에 진학해 선택한 악기가 거문고다. 허윤정은 낮고 묵직한 소리가 좋아 자연히 가야금보다는 거문고에 끌렸다. 사물놀이에 참여하면서 둔탁하며서 거친 소리에서 섬세한 소리까지 연주할 수 있는 거문고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었다.

전통을 접목한 자신만의 음악 세계 개척
졸업 후 허윤정은 국립국악관현악단에 입단했다. 그러나 4년 만에 독립을 선언한다.
전통을 접목한 자신만의 창작 음악을 만들어 나가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1998년에 첫 독주회를 가졌다. 전통을 기반으로 하되 한 걸음 나아가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선보이겠다는 그녀의 집념은 이어졌다. 2007년에는 독주곡과 자작곡을 담아 ‘일곱 개의 시선’이라는 앨범을 냈다.

외국연주자들과 협연으로 새로운 음악 만들어
‘일곱개의 시선’ 음반이 나올 무렵 허윤정은 미국의 록펠러재단으로부터 레지던스아티스트로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는다.
뉴욕에서 레지던스아티스트로 머물던 6개월의 시간은 허윤정의 음악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외국 연주자들과 협연하며 끝없이 거문고의 한계에 도전했다. 그 기간 동안 4명의 한국 연주자들로 구성된 토리 앙상블을 결성했다. 토리 앙상블은 월드뮤직엑스포, 월드뮤직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무대에 서며 한국 전통 음악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세계에 알렸다.

‘블랙스트링’ 이끌며 거문고의 무한 가능성에 도전
2013년에 허윤정은 ‘블랙스트링’이라는 재즈와 한국 전통음악을 결합한 음악을 연주하는 밴드를 결성한다.
거문고, 대금, 타악, 일렉트릭기타로 구성된 4인조 밴드다. 재즈의 자유분방함에 우리의 전통 음악을 접목시켜 새로운 음악을 만들려는 시도다. 그 소리에 반한 독일의 세계적인 음반사 ACT는 지난 해 10월 블랙스트링의 음반 ‘Mask Dance'를 출시했다.
국악의 위대함, 거문고의 위대함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자는 생각으로 세계가 공감하는 소리를 만들어가는 허윤정이 창조하는 음악에 대한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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