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인물

미술자료박물관장 김달진

2017-01-10

화가들은 작품을 통해서 평가받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미술작품 이 외에도 그들이 남긴 자료들을 통해서도 다른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관심 같지 않으면 그냥 버려질 화가들과 그들의 작품과 관련된 소중한 자료들이 미술자료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수십 년간 미술 관련 자료 수집에 전념해 온 미술자료박물관장 김달진의 삶을 조명한다.



작가들이 남긴 소중한 자료들
미술자료박물관에는 특이하고 소중한 자료들이 많이 전시돼 있다.
운보 김기창 화백이 1979년 유럽 여행을 마치고 한국화가 심경자 부부에게 보낸 엽서는 김기창 화백이 유럽 화가들의 작품들을 보고 느낀 심정이 소박하게 표현돼 있다.
그 밖에 내로라하는 한국 근현대작가들이 주고받았던 사진, 편지, 에세이, 미술전 초청장, 친필 이력서, 방명록 등 미술 거장들의 삶의 단편들을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걸어 다니는 미술사전
미술자료박물관장 김달진은 46년 간 전국 화랑을 누비며 한국근현대미술자료들을 수집하고 미술잡지를 만들고 한국화단을 연구해 온 미술계 정보통이다.
그림이 좋아 관련 기사를 스크랩하고 화랑을 찾아다니며 자료를 찾아 보존하고 분석해 자료전문분야를 개척한 개척자다. 한국 미술계에서는 김달진을 ‘인간 자료실’ ‘걸어다니는 미술사전’이라 부른다.



여성지에 실린 명화를 보고 수집 시작
평소에 엽서, 우표 등 수집에 관심이 많았던 김달진은 중학교 때 우연히 여성지에 실린 서양화를 보고 감동을 받는다.
그 이후 명화를 찾아 헌책방을 뒤지며 수집하기 시작했다. 서양화에 빠져 모은 명화를 수집한 것이 스크랩북으로 10권이 넘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때 경복궁에서 열린 ‘한국 근대미술 60년전’을 보고 한국 미술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서양화와 한국 미술과 관련된 자료들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미술 자료 수집하는 일을 평생 하기로 결심하고 화가, 미술평론가 등 미술관계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자료 수집에 협조를 요청했다.

미술 자료 수집에 한 평생
미술 잡지사에서 잠시 일하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미술 자료 수집 일을 했다.
그곳에서 15년간 자료 수집과 정리, 분석에 매진했다. 이후 가나아트센터 자료실장으로 5년 동안 활동했다. 2001년에는 김달진미술연구소를 열었다. 2008년에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을 열면서 그 동안 수집한 많은 자료들을 대중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김달진은 “오늘의 기록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라는 신념으로 오늘도 갤러리를 찾아다니며 소중한 미술 자료들을 모으고 분석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