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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한옥연구소 이상현 소장

2017-02-14

이상현은 한옥연구가다.
그는 한옥에 대한 깊이있는 연구를 위해 목수 일을 배워 한옥을 직접 지어보기도 한다.
사람들에게 한옥에 대한 설명을 하는 해설가 역할도 하는데 그는 한옥을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그 안에 한국인의 삶의 가치와 문화가 녹아있는 인문학적인 가치로서 바라보고 연구하며 해설하기 때문에 그의 해설에서 인문학적 가치의 한옥을 만날 수 있다. 한옥연구소 ‘이상현’소장을 소개한다.



‘용인민속촌’을 본 것이 계기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한 이상현은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다가 소설가가 되기 위해 그만 뒀다. 문예지 최종 심사까지 올랐지만 등단하지는 못했다.
이후 한 기업의 요청으로 기업의 역사를 정리하는 책을 쓸 때였다. 우연히 들른 ‘용인민속촌’이 그에게 충격이었다. 우리의 한옥이 박제화돼 박물관에 보존돼 있는 느낌이었다.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서울로 온 이후에도 한옥이 몰려있던 보문동에 살았던 이상현에게 우리의 삶의 터전인 한옥이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이었다.
그 때부터 한옥을 제대로 연구해 보겠다고 결심했다.

인문학적 가치를 담은 ‘한옥’
이상현은 한옥을 알기 위해서는 집 짓는 법을 배우야 한다는 생각에 한옥학교에서 목수일을 배우고 한옥 짓는 현장을 돌아다니며 한옥에 대해 자신만의 시각으로 연구를 했다.
한옥을 연구하면서 이상현이 확신한 것은 ‘한옥은 기능적이면서 아름답다!’는 것이다.
자연 그대로의 재료로 주변 경관에 따라 조화롭게 한 채 한 채가 개성 있게 지어진 것이 특징이라는 것도 느꼈다.
이상현이 인문학적 가치로서의 한옥의 매력 중 첫 번째로 꼽는 것은 ‘소통’ 이다. 한옥의 독특한 구조가 자연과 인간과의 소통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마당이 있다.

마당과 구들
한옥에 들어서면 첫 번째 마주하는 공간이 바로 ‘마당’이다. 한국의 공동체 문화도 ‘열린 마당’ 덕분이다. 결혼도 마당에서 했다. 죽은 후에는 육신이 마당을 떠나면서 이승과 작별을 한다고 믿었다. 인간의 생과 사, 희로애락을 함께 나눈 공간 ‘마당’이 한옥에는 있다.
집 안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구들’이다. 구들장으로 데워 복사열에 의해 전 공간의 난방이 되도록 하는 한국의 전통 난방법이 ‘구들’이다. 이런 구들은 한국인의 문화에 큰 영향을 줬다. 좌식 문화의 배경이기도 하고 따뜻한 실내 온도 덕분에 발효 식품이 발달하게 했다.

우리만의 주거 문화로 이어가야
인문학적 가치가 가득한 공간으로 ‘한옥’을 바라보며 연구하고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는 이상옥 소장은 개성있고 장점 많은 우리의 한옥이 점차 사라져 가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주거 공간으로서 아파트 단지만 들어서는 현실을 바라보며 현대에도 실용성을 가미하고 기존의 장점들을 살린 ‘한옥’이 많이 보급돼 우리만의 개성 있는 주거 문화의 전통이 이어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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