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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어른들의 문화 놀이터 ‘제비다방’ 오상훈

2017-02-28

제비다방! 낮에는 카페로 밤에는 ‘취한제비’로 간판을 바꿔 달고 술과 음악이 있는 라이브 공연장이 된다.
이 독특한 공간의 운영자는 대학교 교수로 음악, 영화, 미술, 문학을 좋아하는 오상훈 씨가 어른들이 편안하게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 것이다. '제비다방‘과 ’오상훈‘의 삶을 조명한다.



아티스트들의 창작 공간
단국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인 오상훈 씨는 2005년 동생과 함께 유럽 여행을 갔다.
여행을 하면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동생과 아티스트들을 위한 창작 공간을 만들어 보자는데 의기투합했다.
그래서 제일 처음 문을 연 곳이 씨티알(CTR). 주변의 창작 활동을 하는 친구들이 모여 함께 작업하고 얘기도 나누고 문화 예술을 즐기는 그런 목적의 공간이었다.
공간이 마련되니 자연스레 창작 아티스트들이 자주 드나들었고 그들의 아지트가 됐다.

2011년 말에 새로운 보금자리 만들어
씨티알(CTR)은 아티스트들이 모여 함께 고민하고 작업하며 즐기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술과 음악을 즐기며 밤새 토론도 했다. 아티스트들이 작업을 공유하고 결과물을 모아 석 달에 한번 ‘원피스 매거진’이라는 잡지를 펴내는 일도 했다. 이후 2011년 말에 현재의 서울 상수동에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거쳐 2012년 4월에 카페와 공연 무대와 객석이 있는 새로운 문화 공간 ‘제비다방’을 열었다.

무료 입장, 유료 퇴장
열정적인 뮤지션들의 공연을 관객들은 관람하고 만족감에 따라 성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제비다방은 운영됐다. 공연 중간 중간에 팁박스를 가지고 다니면 관객들이 알아서 돈을 내면 그 성금은 모두 뮤지션에게 전달된다.
아주 작은 무대에서 관객들을 바로 앞에 두고 뮤지션들은 관객들과 소통하며 그들만의 음악을 전한다. 아주 특별한 공연에 매료돼 제비다방을 정기적으로 찾는 관객들이 많다.

아티스트들이 예술에 전념하도록 돕는 것이 보람
제비다방을 운영해서 오상훈 씨가 돈을 벌지는 못한다.
늘 적자일 때가 많다. 그러나 음악인, 미술인 등 아티스트들이 예술에만 전념해도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돕는 것을 보람으로 여긴다. 또 일반인들이 보다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편안한 놀이터로 ‘제비다방’ 이 자리하기를 바란다.
5년 째 운영하다보니 단골들도 늘었다. 어른들의 놀이 공간으로 아티스트들의 창작 공간으로 ‘제비다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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