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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세 번째 해외봉사길... 미얀마 향하는 KOICA 신영진 씨

#글로벌 코리안 l 2018-08-18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신영진 KOICA 해외봉사단원

환갑 넘어 3번째 해외봉사 떠나는 신영진 씨

한국의 대표적인 대외무상협력전담기관인 코이카(KOICA). 코이카는 개발도상국에 병원이나 학교를 지어주고, 교육과 의료 환경 개선 등 여러 분야에 전문 인력을 파견해서 기술을 전수하고 원조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코이카의 자원 봉사 단원으로 시작해서 두 차례 캄보디아와 미얀마를 다녀온 후에 또 다시 세 번째 해외 봉사에 나선 주인공이 있다. 60세를 훌쩍 넘은 나이에 봉사를 통해 더 젊어지고 있는 코이카 월드프랜드 해외 봉사단원인 신영진 씨를 만나본다. 


봉사는 나를 나로서 존재하게 하는 힘 

신영진(여·63) 씨는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에 10월 초 다시 미얀마로 해외봉사를 떠난다. 한국국제협력단을 통해 캄보디아(2011∼2013년), 미얀마(2014∼2016년)에서 두 차례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18일부터 KOICA 월드프렌즈 영월교육원에서 파견에 앞서 국내 교육을 받는 신 씨는 "봉사는 내가 나로서 존재하게 하는 힘이고, 순간마다 나를 지켜보게 하는 수행의 도구이며, 내가 건강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한다. 


간호장교 출신으로 대학병원 근무 중 코이카 지원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국군통합병원에서 간호장교로 복무했다. 이후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근무하던 2007년. 우연히 케이블 채널을 통해 방영된 다큐멘터리 '네팔의 돌 깨는 아이들'을 봤다.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한없이 울다가 '퇴직하면 해외봉사를 가자'라고 생각했다. 이후 KOICA를 통해 해외봉사를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한 뒤 합격 여부도 알기 전에 사표부터 썼다.

 "캄보디아 시골 초등학교 보건교사 활동하면서 30년간의 간호사 생활이 비로소 꽃피는 것 같았어요. 가던 길을 멈추고 서보니 큰 세상이 보였죠. 대한민국은 아주 큰 백그라운드가 되어 저를 지지했고, KOICA는 제게 맘껏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줬어요. 그곳은 행복한 인생의 시작점이 됐습니다."


캄보디아어를 한국어로 바꾼 ‘간호 용어 사전’ 만들어 

신 씨는 캄보디아어를 한국어로 바꾼 '간호 용어 사전'을 만들어 후배들에게 전달했다. 선배 기수가 작업하던 것을 그가 부임해 완간한 책이다. 

또 미얀마에서는 미얀마 사회복지부의 유아교육개발센터에서 보건교사로 활동하며 '책 한권으로 진료'라는 제목의 한국어 의학용어 사전을 제작했다. 간호 단원뿐만 아니라 일반 단원들이 현지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다. 주말에는 시골 마을에 가서 한국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봉사 활동으로 인생의 방향을 바꾼 자신이 참 좋다

 "봉사는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훨씬 더 많다"고 깨달은 그는 두 번째 찾아온 미얀마 행에 벌써 행복감이 가득 밀려온다고 좋아했다. 미얀마 전통문화는 보전하면서 보건·위생 분야를 개선하고 싶다는 자그마한 소망도 이루고 싶단다. 

그는 미얀마에서 만났던 교사가 '활동이 끝나면 그 나라에 뼈를 묻으라'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 진짜로 그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 각오로 이번에 미얀마에 갈 것"이라는 그는 봉사활동으로 인생의 방향을 바꾼 자신이 참 좋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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