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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한식으로 뉴요커 입맛 사로잡은 김훈이 셰프

#글로벌 코리안 l 2019-03-02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후니 킴 페이스북, 단지 홈페이지

미국 뉴욕의 스타 셰프 한국인 김훈이 

한식 최초로 미슐랭 가이드 스타를 받은 뉴욕 한식단 ‘단지(DANJI)’ ‘한잔(HANJAN)’의 오너 셰프로 유명한 김훈이 씨가 최근 비영리재단 ‘요리천사(Yori Chunsa)’를 설립했다. 스타 셰프에서 희망 전도사로 거듭난 김훈이 셰프를 만나보자. 


한식 최초의 미슐랭 스타 오너

김훈이는 해외 한식당으로는 처음으로 2012년 미슐랭 1스타에 빛나는 뉴욕의 레스토랑 ‘단지(Danji)’와 한국 스타일 주점 ‘한잔(Hanjan)’의 오너 셰프다. 미국인에게 거부감이 강한 한국의 장을 직접 들여와 만든 요리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최근에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10대 레스토랑에 랭크되는 등 한식 세계화의 새로운 주역으로 평가 받고 있다. 


내 요리의 큰 자산은 추억과 그리움

중·고교 시절 그의 취미는 친구들과 어울려 맛있는 음식을 찾아 먹는 것이었다. 어릴 때부터 공부는 잘했지만 딱히 하고 싶은 게 없었던 그는 어머니의 권유로 의과대학에 진학했다. 의사의 길을 받아들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병원에 있는 것이 싫었다. 졸업을 1년 남기고 휴학했다. 안정적인 의사의 길을 과감히 버리고 프랑스 요리학교 FCI(The French Culinary Institute)에 진학, 뉴욕의 프랑스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미슐랭 3스타 ‘다니엘(Daniel)’에서 일한 지 단 2주 만에 정식 직원 제의를 받은 이색 경력도 매력적이다.


재래식으로 만든 장류·양념 한국서 공수

그의 레스토랑에선 ‘냄새 펄펄 풍기는’ 토종 된장찌개를 끓인다. 된장, 고추장, 간장, 고춧가루, 참기름 등 주요 장류와 양념은 한국에서 직접 재래식으로 담근 것을 공수해서 쓴다. 장맛이야말로 한국 음식의 정체성인 데다 현지인의 입맛을 고려해 미리 적당히 타협하는 식으로는 전통 한국 맛을 전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한국 보육원 청소년 위해 비영리재단 ‘요리천사’ 설립

18세가 되면 보육원을 나와야 하는 한국 고아들이 편의점 아르바이트 자리조차 구하기 힘든 현실에서 그들에게 지속가능한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멘토-멘티’ 시스템을 통해 아이들에게 요리를 가르쳐주고, ‘음식=행복’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의 유명 레스토랑 7곳도 참가한다. 

“오래 전부터 아이들을 많이 입양하고 싶었지만, 6살짜리 아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쉬운 일이 아니었다. 대신 보육원 일을 도와주다가 보육원을 나가야하는 18세 청소년들에게 아무런 희망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너무 가슴 아팠다. 아이들에게 지속가능한 희망을 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그는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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